재정적인 문제가 있는 앨버타의 한 홈빌더가 컨트랙터들에게 현재 재정상태를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대출 기관들이 비즈니스를 잠식하고 있어 미납된 비용을 주기가 힘들 것 같다고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드빌트 홈즈는 이달 초 모회사인 레이드 월드와이드의 부채 문제로 인해, 캘거리 지역의 자산을 매각하기 위해 내놓았고 건설 중인 80개의 주택의 건설이 중단되었다고 전했다. 레이드빌트의 이사진은 컨트랙터들에게 앨버타의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자산 매각을 피할 수 없었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전하며, “이미 제공받은 서비스에 대한 미납된 요금이 많이 있다. 불행하게도 현재 회사가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이 없다.”라고 전했다.
레이드빌트는 이 편지를 받은 컨트랙터들 중에 세 개의 캘거리 회사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편지는 레이드 그룹 산하 회사들이 미납된 금액에 대해 자세한 상환 계획을 제공할 수 없다는 내용과 함께, 컨트랙터들이 건설 중인 주택들의 건설을 마무리하여 완성된 주택의 매각을 통해 모든 채무를 해결하기를 원한다는 내용을 전하며, “추가되는 모든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전했다. 편지를 받은 컨트랙터들 중의 하나는 이는 무료로 일을 하라는 것과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앨버타 홈빌더들은 주택 건설에 대한 수요와 가격을 내리고 회사들의 비용 절감과 인원 감축을 초래한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홈빌더 그룹인 BILD 앨버타에 따르면, 산업이 경기 침체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되지 않은 가운데, 고용과 주택 판매량이 늘어나고 주택 건설이 다시 활기를 되찾는 등 회복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주택 건설에 중요한 요소인 앨버타의 인구 중가에 대한 의문점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BILD 앨버타는 레이드빌트와 왈튼 인터내셔널 그룹이 마주한 재정적 문제는 개별적인 문제라고 전했다. BILD 앨버타의 경제 분석가인 리차드 고아쳐는 “가격이 부동적이기 때문에 홈빌더들은 가격 상승의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경쟁적인 시장을 경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레이드 월드와이드가 컨트랙터들에게 공사를 마무리를 요청한 것은 캘거리 지역의 마케팅 및 세일즈 매니저인 데이브 애비가 이번 달 초에 서면을 통해 전한, 캘거리 지역의 모든 공사를 중단하고 판매를 할 것이라는 내용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레이드 월드와이드가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미납된 비용을 받지 못한 일부 컨트랙터들은 레이드빌트의 주택들에 유치권을 등록해놓았다.
한편, 수년간의 저축을 통해 에어드리 지역에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던 제이 플릿은 레이드빌트가 주택의 판매를 위해 공사를 두 달 간 중단해야 하며 디파짓은 보장이 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레이드빌트에게 보험을 제공하는 회사에 확인한 결과, 디파짓 보장은 사실이 아닌 것이 드러나 걱정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플릿은 “레이드빌트가 디파짓을 보장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변호사를 고용하는 것이 더 큰 돈이 들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