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앨버타의 에너지 산업에 인터 파이프라인이 35억 불 규모의 캐나다 최초 프로판-플라스틱 석유 화학 시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은 3년간 저유가 시대를 겪으며 많은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및 천연가스 수출 계획이 지연되거나 취소된 앨버타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인터 파이프라인은 다음 달부터 향후 4년간 투자를 통해 하루 22,000 배럴의 프로판가스를 변환하여 매년 525,000톤의 고분자 등급 플라스틱 펠릿을 생산하는 PDH-PP 시설을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 펠릿은 물병이나 장난감과 같이 매일 사용되는 플라스틱 상품들에 사용된다.
인터 파이프라인의 부대표인 데이비드 차펠은 “캐나다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라며, 캐나다에서 프로판은 재료로 하는 석유 화학시설은 전무하다고 전했다.
현재 캐나다 석유 화학 시설은 주로 앨버타와 온타리오에 집중되어 있으며, 에탄을 사용하여 플라스틱을 만들거나 메탄을 사용하여 메탄올을 생산하고 있지만, 캐나다는 매년 수 천 톤의 프로필렌 펠릿을 수입하고 있다. 차펠은 PDH-PP 시설이 캐나다의 프로필렌 무역 적자를 줄이고 나아가서는 비행기를 방빙하는데 사용되는 프로필렌-글리콜이나 기저귀에 사용되는 고분자 흡수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펠은 서부 캐나다에는 저렴한 프로판 및 천연가스, 전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의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고 건설 산업의 인력을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건설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석유 생산자 협회의 시장 및 운송부 매니저 마크 피니는 이 프로젝트가 연이은 프로젝트 취소에 희소식이라며, “전체적인 천연가스 경제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plorers and Producers 협회의 대표인 개리 리치도 프로젝트가 서부 캐나다 생산자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모든 승인을 마친 프로젝트들도 기업의 결정으로 취소되는 것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전에는 큰 프로젝트들이 매주 시작되곤 했었고 아마 이를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었을 수도 있다. 이 같은 규모의 투자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라고 전했다.
리치와 피니는 NDP 정부가 미국 걸프 코스트의 석유 화학 시장과 경쟁하기 위해 앨버타 프로젝트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일조했다고 입을 모았다.
앨버타 에너지 장관인 마그 맥쿠웨이그-보이드는 “새로운 투자가 시작되며 좋은 일자리들이 창출되고 앨버타의 경제의 다각화를 도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차펠은 프로젝트가 1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완공 후 운영을 위해 180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분석가인 크리스 콕스는 인터 파이프라인의 프로젝트의 경제적인 면이 LPG 터미널 건설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인터 파이프라인은 서부 캐나다 시장이 과잉 공급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우리는 프로판 프로젝트들이 지나치게 많이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며, 프로젝트들이 완공되면 시장의 상황은 반대로 변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터 파이프라인은 앨버타의 프로판 시장이 프로젝트의 영향을 줄 수준으로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펠은 “현재 모든 프로젝트들을 감당하고도 남을 만한 양의 공급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