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인력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1월 말에 이자율을 한 번 더 올릴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월요일에 발표된 비즈니스 아웃룩 조사에서는 중앙은행이 올 한 해동안 인력 시장의 상황이 나아지는 것에 힘입어 운영을 확장하고 투자를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가들은 조사 결과가 자료 분석을 기반으로 이자율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는 중앙은행 총재인 스테판 폴로즈에게 많은 선택권을 남겨두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은 인력 시장의 상황 및 낮은 임금이 추가적으로 이자율을 올리는 것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CIBC Capital Markets의 경제학자인 에이버리 셴필드는 “이자율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6%는 2017년에 비해 2018년에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고 응답했고 오직 11%만이 노동력 부족 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12월에 78,6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며 캐나다 실업률은 역사상 가장 낮은 5.7%로 낮춘 가운데 발표된 보고서는 응답자의 44%가 예상치 못하게 늘어난 수요를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고, 12%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보고서 응답자의 48%는 2018년에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고 19%는 그 반대의 의견을 보였다. 또한, 응답자의 50%는 고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11%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앙은행은 보고서에서 “수요와 노동 시장의 압력이 보다 명확해지고 있고 이로 인해 기업들의 고용과 투자 계획이 증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약 100개의 캐나다 기업들의 이사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TD Bank Group의 경제학자인 브라이언 드프라토는 임금 전망과 2018년에 성장세가 예상되는 비즈니스 투자를 고려하면, “보다 경제적으로 튼튼해지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라며, “NAFTA 재협상의 부정적 결과에 대한 불안감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오는 긍정적인 수요와 루니화가 밝은 비즈니스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여전히 분석가들은 중앙은행이 이자율 인상에 대해 생각해볼 요소들이 남았다며, 인플레이션이 아직 중앙은행의 목표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루니화의 강세도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라고 전했다. 셴필드는 “아직 인플레이션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 문제를 피하기 위해 경제가 다소 둔화될 필요가 있다. 중앙은행은 아직 (이자율을 인상하기 전에) 시간을 더 가질 여유가 있다.”라고 전했다.
폴로즈는 최근 몇 개월간 이자율 인상에 대해 시간을 두고 생각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자료에 기반을 두어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또한, 이자율 인상에 대한 결정에 아직 불안정한 세계 경제로 인해 확실하게 정해진 길은 없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높은 주택 가격과 높은 가구당 부채 수준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현해왔다. 폴로즈도 역시 이에 대한 우려를 여러 곳에서 언급하며, “잠을 못 이루게 하는 세 가지 걱정거리는 사이버 보안과 젊은 인력들에게 힘든 인력 시장, 그리고 주택 가격 및 부채 수준을 꼽았다.”라고 전했다. 중앙은행의 결정은 1월 17일에 내려진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