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무역수지가 지난 12월에 이어 1월에도 다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금요일 연방통계청은 지난 1월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전달보다 약 3억 달러 늘어난 993백만 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작년 12월은 1976년 이래로 처음으로 캐나다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한 달이다. 문제는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데 있다. 작년 12월 458백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폭은 1월에 993백만 달러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조기 경제회복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는 대목이다.
지난 1월의 경우 수출입 모두 동반 하락을 했다. 수출은 전월 대비 약 9% 감소한 317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월 대비 7.9% 감소한 3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총 수출규모는 지난 2008년 7월 이래로 무려 28.4% 감소한 수준이다. 캐나다의 최대 수출시장인 對美 수출은 8.9%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 및 차량부품 수출은 34.5% 급감하여 1992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 감소는 내구재 산업이 주도했다. 기계설비, 각종 내구재 장비, 자동차 부품 등의 수입감소가 1월 전체 수입감소의 70%이상을 차지했다. 내구재 수입감소는 국내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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