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부동산시장은 캘거리를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적으로 매매된 주택은 총 28,669채(계절요인 가중평균)로 1월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매매건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작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지역적으로 BC주가 14.4%, 노바스코샤가 12.7%, 그 뒤를 앨버타가 11.9%의 순 증가율을 보였다.
캘거리의 경우 지난 2월 매매건수(단독주택, 콘도 포함)는 총 1,392건으로 464건 증가했다. 2월 평균 매매가는 1월보다 약 8,000불 오른 $370,198을 기록했다. 반면 2월 신규 리스팅 건수는 3,662건으로 1월보다 105건 감소했다.
물론 1년 전보다 ‘2월 매매건수’는 약 36%, ‘평균 매매가’는 약 11% 하락한 수준이다. 그러나 부진을 면치 못하던 캘거리 부동산시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2월 실적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자 증가 및 아직 소화되지 않은 주택들이 많이 있다는 점이 향후 부동산 회복세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내년에는 전국 부동산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비록 부동산시장이 호전되고는 있지만 2월 한 달 실적만 가지고 향후 부동산시장을 섣불리 예상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의 루이 분석가는 “2월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전됐다는 것은 맞다”면서도 “단지 한 달간의 수치만을 가지고 향후 10개월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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