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캐나다 환율이 1000원대로 떨어졌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루니화는 두달만에 처음으로 매매기준율로 1,089.93원으로 내렸다. 전날보다 35.83원이 급락했다. 미달러 환율도 1,330원대로 내려앉고, 주가는 5거래일째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달 안에 원.달러 환율이 다시 폭등하거나 주가가 폭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하고 있어 그동안 금융권 일각에서 제기해온 `3월 위기설'은 사실상 소멸된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나흘간 82.00원 급락하면서 1,292.50원으로 마감한 지난 1월7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다소 완화된 투자 분위기 속에 외국인의 순매수를 발판으로 국내 증시가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환율 하향 안정을 재촉했다. 또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새 기축통화 논의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환율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을 뒤로하고 질주를 지속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78포인트(1.20%) 오른 1,243.80으로 마감했다. 연중은 물론 1,340.28로 마감한 작년 10월15일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도 7.98포인트(1.90%) 오른 427.27로 마감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안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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