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청년실업률이 사회문제가 된지 이미 오래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전공과는 거리가 먼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는 경우를 찾아보기는 어렵지 않다. 이제는 이런 일이 남의 일은 아닌 듯싶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9월 앨버타의 15세에서 24세까지의 청년 실업률은 12.8%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5% 상승한 수준이다. 1년 전 앨버타의 청년 실업률이 6.7%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1년 사이에 청년실업률이 두 배 못 미치게 증가했다.
앨버타 고용부 자료에 따르면 앨버타 역사상 청년 실업률이 제일 높았던 시기는 1983년으로 18.3%를 기록한 바 있다. 전통적으로 청년 실업률은 성인 실업률보다 회복이 늦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갓 졸업한 졸업생들이나 이제 졸업반인 대학생들에게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한파는 차갑기만 하다.
풀타임 일자리 소폭 증가에 힘입어 앨버타의 9월 실업률은 7.1%을 기록해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25세 이상 앨버타 성인 실업률은 5.3%를 기록하여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그러나 1년 전 3% 수준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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