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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학, 행복을 위한 황금 열쇠인가?
 
글_이정규 (캘거리 교민, 교육학자, 시인, 전 UBC 객원교수)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한다. 이를 위한 추구가 돈, 권력, 명예, 명상, 교육, 종교 등의 도구나 수단에 의해서든, 그리고 이를 위한 삶의 양식이 물질주의, 금전만능주의, 쾌락주의에 바탕을 둔 물욕, 소비, 성욕 등으로 표출되든, 이와 대조적으로, 정신주의, 금욕주의, 신비주의에 기초한 신앙, 이념, 수행 등으로 나타나든, 삶의 공통적인 목표는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복지라고 말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안락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건강과 재화가 필수적인 요소이며, 예술, 운동, 음악, 오락 등은 이러한 삶을 풍요롭게 하는 촉진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행복의 정도와 느낌은 사람마다 다르며, 행복한 삶의 기준과 추구 또한 개인마다 다르다. 이는 행복이 무엇이며, 행복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으며, 어떻게 추구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사람마다 다양한 답변을 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행복에 대한 질과 양은 개인뿐만 아니라 인종, 국가, 종교, 문화, 역사적 배경에 따라 다르며, 성별과 나이에 따라 다르다. 행복은 가까이에도 멀리에도 있을 수 있고, 느낄 수도 느끼지 못할 수도 있고, 내재적일 수도 외재적일 수도 있고, 볼 수도 보지 못할 수도 있고, 만질 수도 만지지 못할 수도 있고, 측정할 수도 못할 수도 있고, 현실적일 수도 이상적일 수도 있고, 소유할 수도 못할 수도 있고, 실제적일 수도 추상적일 수도 있고, 유물론적일 수도 신비론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처럼, 행복이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가정할 때, 행복은 인간이 추구하는 지고(至高)의 선(善)이요, 최고의 가치라고 볼 수 있다. 환언하자면, 행복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목적이며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라고 말할 수 있다.
현재 일부 국가들이 국가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한편으로 국가의 복리증진을 위해 복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행복”을 연구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 대학교육의 복지화 추구 정책에 증진하고 있다. 또한, 철학, 종교학, 사회학, 심리학, 생리학, 신경과학, 사회복지학 및 경제학 분야의 서구학자들을 중심으로 “행복”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 이르러서는 몇몇 서구 학자들을 중심으로 교육학적 관점에서도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세계 여러 나라들은 지식기반사회화와 세계화 흐름에 편승하여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을 경제논리에 따라 인간자본론의 기치하에 인적자원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와 한국도 고등교육은 국가적 차원에서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복지 추구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도외시한 채 실용주의 내지 과학중심주의 기치를 내걸고 국가경쟁력 강화에만 몰두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연 대학교육이 행복을 위한 최적의 열쇠인가를 제고하고, 대학교육의 궁극적 목표가 무엇이어야 하며, 앞으로 캐나다와 한국의 대학교육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하고 이를 엄정하게 실행할 것을 고등교육 정책입안자들과 실행자들에게 권고한다.

*필자의 첨언: 이 글은 교육학적 관점에서 대학교육과 행복을 논술하고 있다.

퍼옴: 한국대학신문 칼럼 | 2008-06-02 게재 글
이 글은 현재(2016. 2.27) 국제연합(UN) 사이트(unpan1.un.org)에 영문으로 소개되어 있는 필자의 논문 중에 일부 포함되어 있다.

기사 등록일: 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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