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학부모 및 학교 운영 위원회 연합 대표들이 캘거리 공립 교육청(CBE)이 행정과 학교 지원 비용지출을 줄이면 그 비용이 예산 부족을 겪고 있는 교실로 바로 향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대표들은 최근 포스트미디어 편집 위원회와 만난자리에서 CBE와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CCSD)의 지출 내역을 공개하며 그 차이를 비교했다.
그리고 연합의 부회장인 리사 데이비스는 만약 CBE가 13억 달러의 예산 중 행정과 학교 지원에 사용되는 비율을 CCSD와 같은 수준으로 낮춘다면, 1억 6천 달러가 추가로 교실 지원에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의 계산에 의하면 이 1억 6천 달러로는 1,600명의 교사, 또는 3,200명의 보조교사를 고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연합에서는 CBE는 예산의 21%를 행정 관련에, 18%를 교육 지원비로 사용하고 있으나, CCSD에서는 각각 3%와 8.8%만을 같은 부문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에 따라 CBE에서는 교실 수업에 직접적으로 향하는 예산이 66%, CCSD에서는 76.3%로 책정됐다.
하지만 CBE 의장 조이 보웬-에어는 앨버타 교육부에서 행정비 규제를 강력히 실시하고 있다면서, “앨버타의 도시 교육청들은 모두 같은 규제와 지침 아래 지원 받는다”고 말했다. 보웬-에어에 의하면 규제에 의해 예산의 3.6% 이상은 직접적인 행정비로 지출될 수 없다.
보웬-에어는 또한 CBE는 매우 효과적으로 지출을 줄인 상태로, 앨버타 주에서 가장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교육청중 하나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리고 보웬-에어는 앨버타 소아병원의 특별 교육 시설과 캘거리 소년범 센터, 어린이 정신 건강 센터인 우즈 홈 등에 소요되는 비용은 교실 예산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합에서는 교실 밖에서 사용되는 예산은 분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교실에 직접적으로 배정되는 예산 부족으로 인해 CBE 학부모들의 모금 행사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보웬-에어는 CBE는 기본 교육은 모두 지원하고 있으나, 여행이나 특별 강의를 위해 따로 모금행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오늘날의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원하는 수준이 달라져 이들이 더 이상 기본 교육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가로 연합은 교사 자격증을 보유한, 또한 보유하지 않은 CBE　교사들의 연봉은 지난해 적절한 인상을 보였으나, 행정부 직원들의 연봉은 크게 늘어 학교 밖에서 근무하는 871명의 직원 중 단 78명만이 10만 달러 이하를 수령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