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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인 줄 알았더니 평범?_앨버타 대학 연구결과, 똑똑한 학생 기준이 다르다
“영재들은 영재들끼리 모아 가르쳐야 효과적”
(사진 : 에드먼튼 저널) 

학교에서 “영재”라고 지정했던 수십명의 아이들을 앨버타 대학 연구원들이 테스트해보니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4년에 걸쳐 148명의 아이들을 연구한 결과, 교육 심리학자들은 영재들이 학교에서 좀 더 어려운 과제가 주어졌을 때 자신들의 재능을 발전시키기는 커녕 그들이 필요한 것조차 얻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을 얻었다. “큰 문제이며 조치가 필요하다”고 교육 심리학 연구 교수인 조지 게오르규가 말했다.
진정한 영재들이 있는 특별반에 평범한 아이들을 포함시키면 교사들에게 부담이 되며, 학생들의 성공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그는 말했다. 또한 영재 학생들의 재능에 맞는 맞춤교육에 실패하게 되면 그들의 흥미를 잃게 만들 수도 있다. “그들은 동기부여를 잃을 수도 있으며 이건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이다”라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게오르규의 석사과정 학생, 크리스티 둔은 2012년에 영재들이 평균적인 학생들과 인지검사에서 다른 점을 알아내기 위한 기술적인 질문들을 묻는 연구를 시작했다. 재능의 타입을 측정할 수 있는 여러 검사들이 있지만 재능이 있다고 인정하는 글로벌 정의가 다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둔은 논문에서 밝혔다. 하지만 대다수의 연구자들은 IQ 테스트의 점수가 130이상이면 영재라고 인정한다고 게오르규는 말했다. IQ 테스트에서 85~115점을 받은 학생은 평균으로 생각하면 된다.
게오르규와 둔은 에드먼튼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세 학교의 4, 5, 6학년에서 영재들의 IQ를 테스트한 결과를 보고 놀랐다. 113명의 학생들 중 16%만이 IQ 측정에서 13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영재들이 학교, 학생과 교사에 의해 어떻게 지정이 되는지가 문제라고 게오르규가 말했다. 그는 또한 학교들이 누가 재능이 있는지 그리고 특별 프로그램에 자격조건이 되는지 결정하기 위한 컷오프 점수가 일관성이 없음을 발견했다. 어떤 학교들은 120점을 , 또 다른 학교들은 125점을 한계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은 아직 결과를 내놓지는 않았다.

분리와 통합의 이질적인 시스템
에드먼튼의 양대 학교 시스템은 특별한 학생들을 교육하는데 현저하게 다른 접근방법을 가지고 있다. 에드먼튼 가톨릭 학교의 철학은 통합이다. 학생들은 종종 영재성을 평가받지는 않는다. 교육청의 40,000명의 학생들 중 9명만이 영재로 인정받았다. 영재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은 없기 때문에 재능있는 아이들을 보통 수업에서 빼낸 적은 한번도 없었다. 학생들에게 영재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심화교육을 시킬 필요가 없다고 교육청의 통합교육 매니저, 바브 브로추가 말했다.
반대로 에드먼튼 공립학교에서는 1,608명이 영재로 인정받았으며 교육청의 92,000명의 거의 2%가 된다. 8개의 중학교와 4개의 초등학교가 특별한 학생들을 위한 속성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다른 학교들은 정규 프로그램 외에 별도 그룹에서 영재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때떄로 여러 학년들이 함께 모여 수업을 받기도 한다고 에드먼튼 공립학교의 통합교육 매니저 헤더 레이몬드가 말했다. 몇몇 학생들은 정규 수업에서 자신에게 맞는 과제를 받기도 한다. 학생들은 추가적인 심화학습을 받기 위해 영재 꼬리표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아카데믹 도전 프로그램에 등록하려면 테스트를 받아야만 한다. AP(Advanced Placement)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은 양 교육청이 모두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어떻게 그리고 언제 양 교육청은 아이들의 다양한 천재성을 평가하나?
가톨릭 학교들은 교사와 부모의 피드백, 성취도 테스트 결과, 읽기 수준과 때때로 심리학자나 러닝 코치의 평가 등의 여러 조합을 찾고 있다. 아카데믹 대안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크레스트우드 공립학교에서는 영재성에 대해 한가지 트랙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교장선생인 벤타 카브젬이 말했다. 때로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지명하거나 부모들이 나선다. 그들은 아카데믹 테스트 결과를 보고, 심리학자는 주로 강점을 보이는 학생에 대해 인지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IQ 테스트는 “드물게” 사용된다.
게오르규와 둔의 연구에 학생들이 관련되지 않은 공립교육청은 특별한 학생들을 찾아내기 위한 테스트는 피하고 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테스트를 위해 연습을 할 수 있고, 결과를 왜곡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카브젬이 말했다. 얼마나 빨리 테스트를 관리하느냐에 따라 학생의 수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거기에 밀어붙이는 부모도 한 요소가 된다. 자녀가 “영재”라는 결론이 나면 부모들에게는 신분의 상징이 된다고 카브젬이 말했다. 가정들이 학교 프로그램에 확실히 만족하고 있다면 부모들이 자녀들을 테스트해 꼬리표를 달려고 하지 않는다고 그녀는 첨언했다. “부모들은 모두 자신들의 아이가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테스트하는 것을 피하고 고의로 똑똑한 자신의 아이가 꼬리표를 다는 것이나 특별반으로 분리되는 것을 피하는 부모들도 있다고 레이몬드는 말했다. 게오르규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행정직원들은 특별한 아이들의 요구가 무시되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특히 지적장애, 행동장애, 인지장애가 있는 학생들,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 등 다양한 아이들이 모여있는 교실에서는 더 그렇다.
개인별 맞춤학습을 위한 학교의 스케줄을 만들어 주기 위한 시간을 더 투자하면서 학생들의 흥미와 스킬을 성장시키는데 점점 더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에드먼튼 가톨릭 교육청의 학습서비스 부교육청장인 팀 쿠섹이 말했다.
게오르규는 다른 이론을 지지한다. 이상적으로 진정한 영재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비슷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 한 반에서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이렇게 한다는 것이 학교에 얼마나 힘든 일이라는 것도 그는 인정한다.
IQ 테스트는 결함이 있다는 것도 그는 인식하고 있다. 학교들이 특별한 아이들을 찾아내는데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적어도 교육청들이 모두 일관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동일한 컷오프 점수를 사용해야 한다. 부모와 교사의 의견이 결정의 부분이 될 수 있지만, 객관식 테스트와 조합하여 사용되어야만 한다. “우리는 읽기를 잘 못하는 아이들에 대해 말을 하지만 똑똑한 아이들에 대해서는 결코 말하지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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