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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교과 과정 개편에 6,400만 달러 투자
원주민 역사와 기후변화, 성 구분 다양성 등 추가
 

앨버타 교육청이 6,400만 달러를 투자해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의 대대적인 교과 과정 개편에 나선다. 그리고 교육부의 발표에 의하면 개편된 교과에는 원주민 역사와 문화, 컴퓨터 코딩, 기후 변화, 정신 건강과 성별 및 성 구분 다양성에 대한 내용이 새롭게 포함된다. 물론 기본적인 수학과 독해, 작문 등도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이를 위해 앨버타 역사상 처음으로 앨버타 교사들과 자문의원들, 교육부 직원들이 함께 전 학년의 예술과 언어, 사회, 과학, 수학, 보건 과정 개편 작업을 영어와 불어로 동시에 진행한다. 이후 교육부에서는 개편된 내용의 허가를 거쳐 유치원부터 4학년까지는 이르면 2020년부터, 5학년부터는 그 이후부터 이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개편에 참여할 앨버타 교사들은 앨버타교사 연합에서 선출하며, 시민들도 개편에 앞서 앨버타의 교실에서 어떤 내용이 다뤄지기를 원하는 지 교육부에 전달할 수 있는 기회의 자리가 올 가을 마련된다.
그러나 드래이턴 밸리에서 30년간 사회과목을 가르쳤던 와일드로즈 MLA 마크 스미스는 과연 개편된 교과과정이 수학과 독해의 기본 개념을 학생들이 이해하는데 지금보다 도움을 줄 수 있을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말한다. 스미스는 국제적 평가에서 앨버타 학생들의 독해와 수학 성적이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비록 교사들은 주 학력 평가 시험 폐지를 원하고 있으나, 교사들과 학생들을 위한 정확한 기준 설정을 위해 이는 절대 폐지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주 학력 평가시험에 대해 교육부 데이비드 에겐 장관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학력 평가시험은 진화할 것”이라면서도, “이 시험은 내게 있어서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책임”이라고 폐지 계획이 없음을 강경한 어조로 밝힌 바 있다.
또한 에겐은 이번 개편된 교과 과정에는 “너무 오랫동안 못 본 척 해왔던” 원주민과 메티스족, 이누잇족, 불어권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 역사 교과과정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원주민들의 정확한 역사가 교과과정에 반영되었는지를 검토하기 위해서는 4백만 달러가 책정됐다고 전했다.
캐나다 진실과 화해 위원회는 지난해, 전 학년의 학생들에게 과거 캐나다 정부가 원주민 아동들을 강제로 별도 시설에 수용하고 집단 교육을 시킨 원주민 기숙학교와 조약, 원주민 역사를 의무적으로 가르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그리고 캘거리 공립 교육청 의장 조이 보웬-에어는 이번 교과 과정 개편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특히 학생들은 교실에서 이뤄지는 학습을 실제 사회에서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청의 학습 교육감 지니 에버렛도 기본적인 수학과 독해뿐 아니라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향상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학습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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