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십대 여학생이 전국에서 모인 1천여 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World Literacy Canada(WLC)에서 주최한 더 나은 세계를 위한 글쓰기(Write for a Better World) 대회 대상을 차지했다.
WLC 측은 참가 학생들에게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생각되던 자신이 때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서는 악당이기도 하다면서, 자신이 악당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400개의 단어로 작성해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대상 수상자 8학년 사만사 팔머는 자신의 이야기는 사자와 어린 소년에 대한 것으로, 소년은 여동생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돈을 벌려고 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팔머의 이야기 속 소년은 사자를 발견한 뒤 사자를 죽이려고 했으나 사자에게는 두 마리의 어린 새끼가 있었고 결국 소년은 새끼들을 버린 뒤 어미를 죽이고 말았다.
WLC의 베티 킴에 의하면 올해 심사에 참여한 아동 문학 수상 작가 조나단 옥실러는 “팔머의 글이 상위 20위의 작품 중 영웅과 악당에 대한 관점을 가장 정확히 표현해 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을 거머쥔 팔머는 수상에 큰 기쁨을 표시했으며, 그녀는 $500의 상금 이외에 청소년들을 위한 라이브 콘서트 및 컨벤션이 펼쳐지는 WE Day 티켓을 부상으로 받았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