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선, U of C)
올 가을부터 캘거리 대학교(U of C)와 마운트 로얄 대학교(MRU) 학생들은 캠퍼스 내에서 정신 건강과 관련된 도움을 더 쉽게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 U of C에서는 직원 보조 프로그램과 전국 대학 건강 평가를 검토한 뒤 학생들과 직원들을 위한 정신 건강 전략에 착수했다. 이는 U of C와 ACAD 대학생 5명이 브렌트우드의 주택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으로 발생한 학생들의 트라우마 문제를 겪고 난 이후이다. U of C 학생 건강 센터의 데비 브루크너는 센터는 위기 상황 대처뿐 아니라 학생들과 직원들이 좌절하지 않고 재기할 수 있는 탄력성을 쌓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리고 브루크너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기간 중 센터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을 목격했으며, 이에 따라 1주일에 4번, 운영 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연장하는 방법이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로 학교 기숙사와 학생 성공 센터, 의대 등 다른 장소에서도 학생 정신 건강을 위한 서비스가 제공되며, 학생들은 상담사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자료와 또래 지원, 그룹 지원 서비스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13년 실시된 전국 대학 건강 감정 설문조사에 의하면, 4곳의 앨버타 대학 학생들 중 절반 이상은 절망을 느낀다고 답변했으며, 8.4%는 심각하게 자살을 고려, 1.1%는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주정부에서는 U of C와 앨버타 대학교, 렛스브릿지 대학교와 앨버타 학생 이사 위원회에 정신 건강 문제 인식와 상담가들의 고용 등을 위해 각 1백만 달러를 지원했다. MRU와 맥이완 대학교에는 각각 25만 달러가 주어졌다. MRU에서는 총장이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대학 특별 프로젝트팀을 꾸리고 시행하는 도중에 주정부의 지원금이 주어졌다고 전했다. 그리고 MRU에서도 U of C와 마찬가지로 정신건강과 관련하여 전문가의 상담과 온라인 서비스, 또래 및 그룹 지원을 받을 수 있다. MRU 건강 센터의 레이첼 맥그래스는 “대학에서 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은 정신 건강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실제로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전하는 학생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박연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