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NDP 주정부에서 새로 지어지는 36개 학교의 태양 전지판 설치를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교육부 데이비드 에겐 장관과 환경부 셰넌 필립스 장관은 지난 26일, 주정부에서 적어도 9백만 달러의 지원금을 배정할 것이며, 이에 따라 지금 계획, 또는 설계 단계에 있는 36개 신설 학교에 태양 전지판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중 캘거리에 지어질 학교는 총 7개이다.
그리고 캘거리 공립 교육청(CBE)의 교육 위원 린 퍼거슨은 이미 교육청 소속 19개의 학교가 학부모와 학생 모금, 그리고 교육청의 지원으로 태양 전지판을 설치했다면서, CBE 학교들은 태양력 에너지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지난 2014년 40개의 태양 전지판이 설치된 캘거리의 Sir John A. Macdonald 중학교에서 이뤄졌으며, 에겐 장관에 의하면 이번 결정은 정부의 전면적인 기후 변화 전략에 의한 것이다. 에겐 장관은 학교당 배당되는 약 25만 달러에서 75만 달러의 비용을 신청할 지는 교육청의 재량에 달렸으나, 첫 시작은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한 학생들의 요청이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John A. Macdonald 학교는 태양 전지판으로 약 5%의 에너지를 충당하고 있다.
NDP주정부의 기후 변화 전략에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탄소세가 포함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세수 중 일부는 에너지 효율성과 재생 에너지, 친환경 시설 계획에 배정된다. 그리고 앨버타에서는 2030년까지 석탄 연료 에너지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에너지 사용의 30%를 풍력과 태양열 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주정부에서는 또한 학교에 설치된 태양 전지판의 사용을 늘리기 위해 그 효율성을 알아보는 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며, 필립스 장관은 앨버타의 에너지 효율성 전문가들이 오래된 학교들과 지자체 시설, 대학과 의료 시설 등에도 태양 전지판 장착이 가능한지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캘거리의 에너지 자문 회사 EDC Associate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주정부의 계획으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긴 하나, 그 비용이 엄청날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보고서에 의하면 앨버타의 재생 에너지 추가 생산을 위한 지원금은 2030년에 이르러서는 40억 달러에서 80억 달러 사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2049년까지는 매년 8천만 달러에서 18억 달러까지 소요될 수 있다.
이에 대해 필립스는 정부는 EDC에서 예측한 비용은 지나치게 높아 보고서 내용에 동의할 수 없으며, “자문 회사에서 매우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 이 같은 비용을 예상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