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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교사 연합, 교과 개편단 명단 비공개 해야 - 지금껏 공개된 적 없어, 정치적 이용 아니냐
(사진 : 에드먼튼 저널, 앨버타 교사 연합 회장, 마크 람샌카) 




앨버타 교사 연합 회장이 앨버타의 전 학년 교과 과정 개편에 참여하는 교사의 명단을 비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회장 마크 람샌카는 교과 과정 개편에 참여하고 있는 대부분 교사로 이뤄진 300명의 자원 봉사단의 명단을 공개하라는 정부의 요구에 반박하면서, 이전에는 교과 내용을 집필하거나 개편하는 이들의 이름이 공개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으며 공개하라는 요구 역시 없었다고 강조했다.
람센카는 또한 지난 9일 진행된 에드먼튼 노스 센트럴 교사 대회에서 “만약 당신이 정치적 과정의 한 부분이 된다면, 앞으로 이 같은 일에 참여하는데 동의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나는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람샌카는 “그러나 갑자기 이것이 투명성의 문제가 됐다”면서, “이것이 아이들을 위한 교과과정 개편에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 게임을 위한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정치인들이 앉아서 힘들게 노력하는 교사들에 대한 비용을 지적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데이비드 에겐 장관의 대변인은 교과 개편을 맡은 이들 중 일부는 이름이 알려지면 괴롭힘을 당할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는데 동의하면서, 교과 개편단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기 위한 작업 중이라고 알렸다.
한편, 에드먼튼 교사 대회에서 람샌카는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 위원회 회장 마이클 젠즈가 공립 학교에서도 가톨릭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발표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으며, “가톨릭 신자들은 가톨릭 교육시스템을 선택할 것이며, 교사 연합에서는 이 같은 방식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젠즈는 교육청은 한정된 예산 안에서 늘어나는 다인종 학생들을 위해 창의적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보이며 반박하고 나섰다.
또한 람샌카는 주정부가 앨버타 학생들을 고가의 국제 시험에 참가시키는 것을 비난하며, NDP 당이 야당이었을 때에는 이 같은 시험에 반대를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앨버타 교육부에서는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등의 국제 시험을 치르기 위해 30만 달러를 사용한 바 있다.
한편, 람샌카는 오는 6월 교사 연합 회장으로써의 임기를 마치고 오타와와 건너가 캐나다 교사 연합의 지도자가 된다. 그리고 교사 연합에서는 3월에 회장과 부회장, 이사들을 뽑는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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