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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게 부적절한 문자 발송한 교사 처벌
- 잘못 인정하고 즉시 사직, 벌금형으로 끝나
 


12학년 여학생에게 부적절한 내용의 문자를 보낸 캘거리 남교사에게 1천불의 벌금과 함께 강력한 질책의 편지가 전달됐다.
교사 제럴드 어니스트 독은 학생에게 늦은 밤, ‘나체’라는 단어가 포함된 문자를 보냈으며, 술에 취한 상태로 문자를 보내거나 그가 만들어낸 여름 일자리인 화학 수업 준비 작업과 관련해 그녀에게 돈을 송금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학생에게 포옹과 나체 등의 단어와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내용을 문자를 통해 송고한 사실을 인정하고 나섰다.
지난 1월 16일 공개된 앨버타 교사 연합(Alberta Teacher Association, ATA)의 보고서에 의하면 독은 2개의 행동에 대해 비전문가적 행위로 기소됐으며, 이후 사직했다. 그러나 그는 ATA로부터 정식으로 정직 처분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교사로 일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캘거리 공립 교육청 측은 부정적인 행위를 했다는 기록이 있는 이가 교사로 다시 채용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채용 전 이 같은 기록을 모두 조사한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학생은 가족과 잘 어울리지 않는 빈곤한 가정의 자녀로 독은 그녀에게 미리 여름 일자리로 약속한 비용보다 많은 300불을 송금하기도 했으며, 학생은 액수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TA 위원회에서는 “교사는 삶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지나치게 돕기보다는 적절한 지원의 길을 찾아 줄 것이 기대된다”고 전했으며, ATA 회원 서비스 책임자 브라이언 안드레이스는 교사가 학생들과 문자를 하는 것은 괜찮지만, 매 순간마다 전문가적인 행동 강령을 염두에 두는 것이 요구되며, 문자가 교실 전체 앞에서 읽을 수 있는 내용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위원회에서는 독이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한데다가 즉시 사직했기 때문에 벌금 및 질책의 편지 결정을 내렸으며, 이번 사건 전에는 그가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이 같은 처벌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 단체에서는 교사가 학생과 문자를 할 수 있다는 사실조차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를 막을 수 있는 규제가 왜 없는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캘거리 학부모 및 학교 위원회 연합 대변인 앨시아 아담스는 “이번 사건은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문자는 서로 대면하고 말을 할 때보다 더 과감하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게 하므로, 이와 관련해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는 확실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학생 권리 지지 단체 Support Our Students의 바브 실바는 지금의 규제는 교사들이 학생들과 전문가적이지만 의미 있는 관계를 맺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적절하다고 주장하면서, “교사들은 전문가들이고 우리는 그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할 필요가 있다”는 상반된 입장을 내보이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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