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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12학년 내신 점수 부풀리기 논란
내신 점수, 디플로마 점수 격차 벌어졌다
 
 
18세의 라리사 니콜은 지난해 에드먼튼에 위치한 로스 셰퍼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앨버타 대학교의 신체 운동학과에 진학할 계획이었으나, 자신의 평균 점수인 80점이 대학교 요구 점수에 1점 부족해 입학이 좌절됐다. 그리고 니콜은 결국 수학과 사회 과목 점수를 높여 다시 지원하기 위해 고등학교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니콜을 가르쳤던 과학 교사 마이크 타친스키는 능력 있는 학생들이 일부 교사들의 과다 점수 부풀리기로 대학 입학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타친스키는 지난 1월 31일 에드먼튼 공립학교 위원회에서 3분간의 발언 기회를 받아 교사가 철저하게 수업을 진행하면, 학생들은 수업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도 결국 내신 점수는 점수가 부풀려진 학생들보다 낮은 결과가 발생하기도 한다면서, 12학년들의 내신 점수가 앨버타 디플로마 시험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친스키는 또한 부풀려진 높은 점수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 역시 진학 후에는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친스키가 발언한 바와 같이 지난 2016년, Math 30-1 내신 점수를 50점 이상 받은 학생들은 전체의 97%에 달했으나, Math 30-1의 디플로마 시험 패스율은 71%에 불과해 그 차이는 25%나 벌어졌다. Chemistry 30 패스율 역시 내신과 디플로마 시험의 차이는 15%였다.
그리고 지난 8년간 앨버타 디플로마 시험 프로그램 책임자로 근무해 온 팀 코티스는 일부 교사들이 접수하는 내신 점수를 보면 간혹 화가 치민다고 말했다. 한 교사는 바로 옆 교사가 대부분 B와 C 그리고 약간의 A와 D가 포함된 일반적인 성적을 접수했음에도 모든 학생들을 A와 B로 매긴 점수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교사의 수업에서 A를 받은 일부 학생들의 디플로마 시험 성적은 크게 떨어졌다고 코티스는 덧붙였다. 코티스는 이후에는 “디플로마 점수에 매우 불만을 품은” 학부모들의 전화가 이어진다면서, “그러나 디플로마 시험은 교사의 의견과 평가에 따라 정교하게 조정된 객관적 시험”이라고 강조했다.
코티스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후한 점수는 주는 이유는 학생들의 성공을 위한 것도 있지만 디플로마 시험에 반대하거나 이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교사들은 해당 학생들이 디플로마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을 알고 그 점수를 보완해 주기 위해 점수를 부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에드먼튼 공립학교 부 교육감 캐시 뮬레텔러는 내신 성적과 디플로마 시험 성적의 차이가 내신 성적 부풀리기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앨버타 교사 연합 회장 마크 람센카 역시 디플로마 시험은 당일 학생의 상태에 따른 것이라면서, 교사들의 향상된 지도 전략이 학생들의 내신 성적 향상을 불러왔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앨버타 대학교에서는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학생들의 점수를 살피고 누가 합격할지 결정한다면서, 비록 내신 성적과 디플로마 점수가 모두 표기되나 결국은 두 개의 합산 점수만 결정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또한 대학 입학처 부 교무처장 리사 콜린스는 지난해 2만 2천 명의 학생들이 12,700개의 학부 자리에 지원했으며, 이 숫자는 지난 5년 사이에 약 14%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앨버타 대학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학생 수는 같은 기간 크게 변화하지 않아 입학을 위한 점수는 계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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