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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학부모, “공교육 수학 문제 해결하라”
내신과 디플로마 시험 점수 격차는 심각한 문제
 





수학 능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 날로 늘어나는 가운데, 앨버타 학부모들이 일부 교사들의 점수 부풀리기는 공립학교 학생들이 디플로마 시험을 치르고 대학에 지원하는데 크게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학부모 단체인 Kids Come First가 앨버타 교육부와 캘거리 공립 교육청(CBE)의 자료를 분석한 바에 의하면, 최대 19개의 공립 고등학교에서는 Math 30-1 내신 점수 평균이 디플로마 시험 점수보다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이 중 5개의 고등학교에서는 내신 점수를 50점 이상 받은 학생들 중 30%가 디플로마 시험에서는 낙제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캘거리에서 가장 많은 Math 30-1 디플로마 시험 낙제생을 배출한 곳은 Lester B. Pearson 고등학교로, 이곳에서는 내신점수를 50점 이상 받은 학생들 중 47%가 디플로마 시험에서는 50점 이하를 기록했으며, 내신점수 평균은 74점, 디플로마 시험 평균점수는 52점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잇는 Forest Lawn 고등학교에서는 내신점수 50점 이상을 받은 학생들의 43%가 디플로마 시험에서는 낙제하고, 내신 평균은 74점, 디플로마 시험은 평균 57점을 기록했다. James Fowler 고등학교에서도 42%가 디플로마 시험을 낙제했으며, 내신 평균은 최대 79점, 디플로마 시험 평균은 51점으로 차이가 컸다.
그리고 이 같은 내신과 디플로마 시험 성적의 벌어지는 격차는 캘거리 뿐 아니라 앨버타 전역에서 관찰되고 있다. 2016년의 자료에 의하면 Math 30-1을 수강한 앨버타 학생들의 96%는 50점 이상의 내신 점수를 받았으나 디플로마 시험 패스율은 7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이 같은 문제는 교사들이 수학을 최우선으로 여기지 않으며 충분히 아이들을 시험하지 않고, 교과 과정을 적절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문제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병리 전문가 켈리 구지스베르크 박사는 자신의 자녀들은 자신이 학교에 다니던 예전처럼 수학 학습에 필요한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들은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 학교에서 수학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 날이 많다”고 전했다. 또한 구지스베르크는 “아이가 2학년이 됐을 때부터 자신은 수학을 잘하지 못한다고 말하며 이미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린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후에 그녀는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의 대다수는 정기적으로 과외를 받는 것을 알게 됐으며, 아들을 위해서도 개인 교사를 고용한 후에야 아이의 수학 성적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BE 학습 관리자인 제니 에버렛은 교육청에서는 새로운 수학 학습 전략을 개발하고 있으며, 온라인을 이용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나선 상태라고 전했다. 에버렛은 교사들은 이번 3월 말, 캘거리 대학교에서 제공되는 새로운 수학 훈련 등의 자기 개발 기회도 주어진다면서, “지금보다 더 나은 수학 학습 지원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고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에버렛은 일부 학교에서 내신점수와 디플로마 시험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긴 하나, 디플로마 시험 등 주 전체에서 실시되는 정형화된 시험은 학생들의 실력을 나타내는 정확한 방법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한편, 지난 해 앨버타의 주 학력평가시험에서는 주 전역의 학생들이 수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 바 있다. 6학년 학생들 중 수학에서 80점 이상의 우수 성적을 기록한 이들은 14%에 불과하며, 이는 6년 전의 17.8%에 비해 약 4% 하락한 것이다. 9학년에서는 8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17.5%로 드러났으며, 이 숫자는 2010년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12학년이 졸업 후 대학교의 비즈니스와 엔지니어링, 과학 학부에 입학하기 위해 필요한 Math 30-1 디플로마 시험에서는 25.9%가 80점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4년의 27.9%보다 하락한 것이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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