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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학교도 동성애 클럽 개설 예외없다
앨버타 교육부, 2개 기독교 학교에 장관령 발표
(사진 : 에드먼튼 선, 앨버타 교육부 데이비드 에겐 장관) 
앨버타 교육부의 요청을 받고 보고서를 작성한 외부 고문이 공립과 사립학교에서 다르게 기대되고 있는 성소수자(LGBTQ) 학생과 직원 수용에 대한 격차를 줄일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부 데이비드 에겐 장관은 고문인 변호사 댄 스콧의 보고서를 지난해 11월에 전달받았으며, 지난 23일 장관령을 통해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동성-이성 클럽 창설을 금지하는 에드먼튼 지역의 기독 사립학교 2곳에서는 이와 관련된 주의 법을 따라 학생이 요청할 시에는 반드시 클럽을 만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알리고 나섰다.
이번에 장관령을 받은 학교는 Meadows Baptist Academy와 Harvest Baptist Academy이다.
그리고 에겐은 “우리는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서 환영과 보살핌, 존중을 받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약속한다”면서, “앨버타 학생들이 동성-이성 연합을 만들고 이 같은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권리는 법으로 부여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이 같은 장관령이 모든 학교에 정부가 성소수자 학생을 법률 조문에 의해 보호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스콧은 해당 학교에 동성애 단체와 관련된 업데이트 된 규제를 교육부에 접수하도록 하고, 학교를 관리하는 종교 위원회에서 동성애 단체를 불허하면 수탁자를 고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스콧은 만약 학교에서 계속 동성애 단체를 거부하면, 2017년 학년도 말에 이르러서는 학교의 인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3월, PC정부에서는 모든 학교에서 학생들이 요청한다면 동성애 클럽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리고 법안에는 모든 교육청에서는 학생과 직원들이 성적 성향이나 성별 인식으로 차별받지 않고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됐으나 여기에 사립학교는 포함돼지 않았다. 그리고 스콧은 이 같은 차이가 “당연하게도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당시 독립 침례 기독교 교육 연합의 회장인 브라이언 콜드웰은 소속 2개의 사립학교는 이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믿음에 대한 공격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에겐 장관은 이 같은 연합의 태도에 지난 9월 스콧으로 하여금 이 2개의 사립학교와 교육 연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도록 했으며, 스콧은 보고서를 통해 연합은 동성애적 생활은 “죄악이며, 현명하지 못하고 자연스럽지 못한데다가 성스럽지 않고 건강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곳에서는 성소수자라고 밝힌 학생들은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난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콧은 보고서에서 연합은 트렌스 젠더들을 “정신 질환자”라고 지칭하면서, 성경적 상담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대부분 초등학생으로 이뤄진 총 85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이 2개 학교의 담당 변호사는 학교에는 지금껏 동성애 클럽 창설 요청이 없었고, 동성애자라고 밝힌 학생이 없었으므로 법을 어긴 것이 아니며, 교육부에 관련 규제 업데이트를 보내는 것도 불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 앨버타 교육부에서는 모든 학교의 성소수자 규제에 대한 검토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업무가 언제 완료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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