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의 교사들이 주정부와 교육청, 교사 연합이 합의한 단체 협약을 비준했다. 앨버타 교사 연합의 4만 6천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78%는 2년간 임금 인상이 없으나 7천 5백만 불의 “교실 개선 지원금”이 포함된 단체 협약에 찬성하고 나섰다. 교사들의 투표는 지난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회원의 약 3분의 1 가량인 13,000명이 투표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 연합의 회장인 마크 람샌카는 이 단체 협약 내용에 대해 우려와 긍정적인 반응을 모두 접할 수 있었다면서, 끝까지 투표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리고 협약이 통과됨에 따라 계약은 지난 2016년 9월 1일부터 오는 2018년 8월 18일까지 2년간의 기간에 적용된다. 또한 이번 협상에는 처음으로 교사들의 강의, 회의 참석, 쉬는 시간 관리 등 업무 시간에 대한 제한이 포함됐으며, 간호사와 의료 종사자, 정부 관계자들 등 다른 5개 부문의 공무원에게 임금 인상이나 일시금 지불을 약속한다면 교사에게도 이를 확대하겠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앨버타 재무부 조 세시 장관은 짧은 성명서를 발표해 교사들의 결정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앨버타 가족 모두에게 좋은 계약내용”이라고 전했다. 또한 2017-18학년도를 위한 7천 5백만 불의 교실 개선 지원금은 각 교육청의 결정에 따라 추가 교사와 보조 교사를 고용할 수 있도록 하며,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많다면 이들을 위한 장비 설치나 훈련도 가능하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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