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교육부, 성소수자 입법 강화 고려한다
규제 명확하지 않아, 관련 규제 온라인 게시도 요구
(사진 : 앨버타 교육부, 데이비드 에겐 장관) 
앨버타 교육부 데이비드 에겐 장관이 올 가을, 성별 다양성에 대한 입법 강화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성소수자(LGBTQ) 권리 지지자들이 명확하게 표현된 규제와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개선된 규제가 학교에 적용되기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앨버타 학교에 성소수자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성별 다양성 지침서가 도입된 지 2년이 지났으나, 동성애자를 지지하는 연합(Gay Straight Alliance, GSA)을 GSA가 아닌 ‘다양성 클럽’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그리고 학생들의 성정체성이 교사나 행정부에 의해 가족에게 알려질 위험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명확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교육청에서 관련 규제를 온라인에 게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성소수자 권리 지지자들은 학생들이 자신들이 제대로 보호받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앨버타 대학교의 성소수자학 연구소 크리스토퍼 웰스는 교육청에서 GSA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언어를 사용함으로 발생하는 이익보다 피해가 더 크다고 말한다. 웰스는 “학생들은 자신들의 그룹을 GSA라고 부를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서, 이 밖에 다른 이름을 붙이도록 하는 것은 동성애가 여전히 감춰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보내는 셈이 된다고 전했다. ‘게이’라는 단어를 쓸 수 없다면 학교가 진정으로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웰스는 교육청에서 GSA에 대한 규제를 온라인에 의무적으로 게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생 권리 보호 단체 Support Our Students의 대변인 바브 실바도 여기에 동의하며, “이는 인권 문제이며, 유색인종에게 마치 당신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에겐은 앨버타의 많은 교육청에서 성소수자 지침서의 애매한 표현들을 제한하려 하나, 이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입법 강화도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에겐은 자문도 구해보고 논의도 해보았으나, 이제 다른 것, 즉 입법 강화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일은 당연히 법이 적절하고 명확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이 자리에 뽑힌 이유”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학교법에 의하면, 학생들은 단체에 적절한 이름을 붙일 수 있긴 하나 특별히 GSA나 성소수자 지지 클럽 등의 직접적인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진 않다. 이에 따라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의 Bishop Carroll 고등학교에서는 ‘스펙트럼 클럽’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등 포용적인 커뮤니티를 나타낼 수 있는 이름을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에겐은 입법 강화는 지난 봄, 현재 UCP 당대표에 도전 중인 제이슨 케니가 캘거리 헤럴드를 통해 부모들이 학대를 하지 않는다면 자녀가 동성애자 지지 클럽에 연관이 있는지 알려야 한다고 발언한 후 고려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에겐은 당시 케니의 아이디어에 분노를 표출하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 강화를 주장했으며, 이후 케니는 자녀들의 GSA 가입 여부는 특정 상황에서만 알려져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달리하고 나섰다.
그러나 여전히 웰스는 법이 강화되고 학생들에 대한 보호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에겐도 여기에 동의하며 “일부에서는 학생들을 GSA에서 탈퇴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1월, 에겐은 새로운 지침서를 발표하여 교육청에게 학생들이 원하는 성별의 화장실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스포츠 팀 가입도 학생들이 정한 성별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he’나 ‘she’ 대신 ‘ze’를 쓸 것을 권장하고 나섰다.
그리고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을 포함한 많은 교육청에서는 지침서에 맞는 규제를 제출하고 게시하기도 했으나, 모든 교육청의 규제가 공표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9-08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웨스트젯 캘거리-인천 직항 정부.. +1
  캘거리 집값 역대 최고로 상승 ..
  4월부터 오르는 최저임금, 6년..
  캐나다 임시 거주자 3년내 5%..
  헉! 우버 시간당 수익이 6.8..
  앨버타, 렌트 구하기 너무 어렵..
  캐나다 이민자 80%, “살기에..
  앨버타 데이케어 비용 하루 15..
  캐나다 영주권자, 시민권 취득 .. +1
  주유소, 충격에 대비하라 - 앨..
댓글 달린 뉴스
  넨시, “연방 NDP와 결별, .. +1
  재외동포청, 재외공관서 동포 청.. +1
  CN드림 - 캐나다 한인언론사 .. +2
  (종합)모스크바 공연장서 무차별.. +1
  캐나다 동부 여행-두 번째 일지.. +1
  캐나다 영주권자, 시민권 취득 ..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