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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양대 교육청, NDP GSA 법안 지지
UCP, “부모의 권리 무시”, 통보 금지 조항 삭제 개정안 발의로 대응
노틀리 주정부와 NDP 여당이 추진 중인 Bill 24, 이른바 GSA 법안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 들고 있다.
캘거리 공립 교육청과 가톨릭 교육청이 NDP법안에 대한 지지를 밝히면서 GSA 클럽에 가입한 학생의 부모에게 학교나 교사가 가입 여부를 통지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인 UCP의 리더 제이슨 케니는 학생들의 동의 없이 학교나 교사가 부모에 클럽 가입 여부를 금지하는 정부 여당의 법안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학생들의 GSA 가입 여부 통보가 의무적일 필요는 없지만 전문적인 훈련된 교사들은 필요할 경우 학생들의 부모에 대한 통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제이슨 케니의 주장과 달리 캘거리 공립 교육청 트리나 허드만 의장은 “캘거리 교육청은 해당 학생의 동의 없이 부모에 통지하는 행위를 금지한 현 법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라고 밝혀 NDP 법안에 대한 지지를 명확히 했다. 그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학생들이 성 정체성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부모와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줄 것을 요청하고 권고한다”라고 밝혔다.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 세릴 로 의장 또한 “Bill 24는 가톨릭 교육청 산하 모든 학교의 현재 입장과 동일하다”라며 학생의 동의 없는 부모 통지에 대한 금지를 지지했다. 그녀는 “현재 가톨릭 교육청 산하 각 학교는 학교 내 각 클럽 자체의 존재 여부만 부모에 통지한다. 각 클럽에 대한 가입 여부는 전적으로 학생의 결정에 따른다”라고 덧붙였다.
앨버타 교사 협의회 또한 “교사들에게 학생들의 GSA가입 여부 통보에 대한 책임을 지우는 것에 반대한다”라며 “부모에 대한 통보 자체가 학생의 가입 자율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반대한다”라고 그렉 제프리 의장은 Bill 24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UCP의 GSA에 대한 입장은 당내 각 의원들에 따라 다양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은 법안 찬성 여부는 개별 의원에게 맡기기로 했다. 당 입장 정리를 원하는 제이슨 케니와 달리 제이슨 닉슨 원내대표는 “투표는 의원 자율에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UCP 체스트미어-록키 뷰 릴라 아이어 의원은 여당의 법안에 대해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NDP 정부 여당을 비롯해 앨버타 당과 자유당, 전 보수당 의원 리처드 스타키와 무소속 릭 프레이저 의원 등은 확한한 지지를 나타내 법안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통과될 전망이다.
한편, 캘거리-웨스트 마이크 엘리스 의원은 NDP법안은 부모들의 권리를 무시하고 있다며 부모 통지 금지 조항인 9조를 삭제하는 대체 법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NDP는 이에 강력 반대 의사를 나타내며 원안 통과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데이비드 이겐 교육부 장관은 “UCP의 주장은 법안의 모호성을 증대시켜 또 다시 GSA가입 학생들의 권리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라고 반박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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