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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대학에 미생물 연구하는 무균 실험실 문 열어
(사진 : 캘거리 대학, 서부 캐나다 미생물군집 센터 디렉터인 닥터 캐시 맥코이) 
지난 주 목요일, 스탭들이 가볍게 커피를 마시러 혹은 잠깐 화장실을 다녀올 수 없는 새로운 실험실이 캘거리 대학에 문을 열었다. 이 시설은 국제 미생물군집 센터의 일부로 이 곳에 들어가는 누구든 무엇이든 속속들이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와 미세한 생물들을 씻어내야만 하기 때문이다.
세계의 아카데믹 기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이 실험실에서는 우리 신체에 살면서 건강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 조의 작은 생물들을 연구하는데 중점을 두게 될 예정이다. “실제로 우리는 미생물을 또다른 기관으로 생각하고 있다. 몸의 어떤 기관이라고 아프다면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센터의 과학 디렉터인 케시 맥코이가 말했다.
사람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몸에 미생물이 집단서식하기 시작하며 단 한번도 몸을 떠나지 않는다. 맥코이는 미생물들이 면역체계 훈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수의 기능을 한다고 말한다.
센터는 실시간으로 세포의 이미지를 만들어 라벨을 붙이고 추적해 데이터를 대규모로 축적하는 기술을 갖게 된다. 연구원들은 실험을 실행하기 위한 세균 제로의 캔버스와 테스트하고 싶은 특정한 미생물을 재도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즉, 오염을 피하기 위해 여러 층의 안전보조장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원의 일과는 지하의 창문없는 미로같은 공간 속으로 들어가는 비좁은 입구에 들어서면서 빈틈없는 샤워를 하며 시작된다. 샴푸를 하는 것은 물론 필수이며, 미생물들이 부드러운 머리에 덜 달라붙기 때문에 컨디셔너도 필수라고 맥코이가 설명한다.
직원들은 살균 스크럽을 하고, 크락스 신발과 종이 작업복, 얼굴 마스크, 머리 망과 장갑으로 무장을 한다. 점심식사를 하거나 화장실을 가려고 실험실을 떠났다가 다시 들어가려면 이 절차를 다시 반복해야만 한다. 실험실 안으로 가져갈 수 있는 음료는 물뿐이다.
해밀턴의 맥매스터 대학과 스위스의 무균시설에서 수년 동안 일한 경험이 있는 맥코이는 동료들에게 그저 평범한 일로 보라고 충고했다.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며, 늘 준비해야만 한다. 아침에 3리터의 물을 마실 경우 화장실을 가야하기 때문에 나왔다가 다시 들어갈 때는 또 샤워를 해야만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밖에 두고 가는 것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상적으로 꼭 필요한 것은 모두 안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그녀는 덧붙여 말했다. 전화와 랩탑은 가지고 들어갈 수 있지만 살균 처리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귀금속은 실험실에서 입는 보호복에 구멍을 만들 위험이 없는 한 괜찮다.
왜냐하면 무균 쥐 실험이 끝나면 실험실에서 일하는 어떤 누구도 집에 애완 설치류나 설치류를 먹는 애완 뱀을 키워서는 안된다. 개와 고양이 주인들은 괜찮다. 쥐의 먹이부터 이불에 이르는 모든 것은 아이소레이터라고 불리는 투명한 박스 안으로 가지고 들여오기 전까지 살균되어야만 한다.
실험실에는 어떤 미생물도 파이프를 통해 올라오지 못하도록 바닥 배수 시설이 아예 없다. 옥외로부터 들어오는 공기도 필터링 한 후 실험실 내부로 들어간다.
전체 미생물군집 센터 건립에는 5천 만 불이 들어가는데 지금까지 필요한 자금의 반이 2015년 연방정부 그랜트 990만 불과 대학의 커밍 의대로부터 받은 1,500만 불로 채워진 상태다. 미생물군집 센터의 프로그램과 비즈니스 디렉터인 샤우나 휴스톤은 재능과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캘거리대학이 선택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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