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교사 연합의 대표가 앨버타는 늘어나는 입학률에 맞춰 수 천 명의 교사를 고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5학년 교사인 그의 반에는 36명의 학생들이 있으며, 이 중 14명은 추가 도움이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나치게 많은 학급당 학생수는 앨버타에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문제로, 에드먼튼의 한 어머니는 유치원생인 아들이 좁은 교실에서 30명과 함께 수업 받고 있다고 말했으며, 에드먼튼의 고등학교 영어 교사 한 명 역시 그녀가 맡고 있는 5개 수업 모두 학생수가 30명이 넘고, 이 중 50명은 영어를 배우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그리고 앨버타 교사 연합에서는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이 같은 우려를 SNS를 통해 전달하고, MLA들에게 알릴 것을 촉구하고 나선 상태다.
앨버타 교사 연합의 부회장인 그렉 제프리는 2003년 앨버타 학습 위원회에서 발표한 지침에 따르기 위해서는 2천명에서 3천명의 교사가 추가 고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침에 의하면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의 학급 평균 학생수는 17명, 4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23명, 중학교는 25명, 고등학교는 27명이 돼야한다.
그러나 연합 측에 의하면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의 학생수 기준에 맞는 것은 앨버타주의 61개 교육청 중 단 5개에 불과하며, 이 곳의 소속 학생들은 앨버타 전체 학생수의 2%에 불과하다.
지난해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의 학급에서 가장 많은 학생수를 보인 것은 평균 22.2명의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과 Sherwood Park에 위치한 Elk Island 공립 교육청이었다.
고등학교는 평균 29.1명을 기록한 캘거리 공립 교육청이 가장 많은 학급 당 학생수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과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이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앨버타 교육부 데이비드 에겐 장관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학급당 학생수를 감소시키기 위한 정확한 방법을 찾기 위해 교육청들과 논의에 나서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