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에캘거리의 Webber Academy와 에드몬톤의 New Horizon이 앨버타에서 학업능력이 제일 우수한 초등학교로 뽑혔다고 프레이저 보고서를 인용 캘거리헤럴드가 보도했다.

지난 월요일 프레이저 연구소가 발표한 초등학교 순위자료에 따르면 Top 10중 7개교가 캘거리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에 소재한 Strathcona-Tweedsmuir 및 Rundle College 초등학교는 올해에도 Top10 안에 자리매김했다.

전통적으로 사립학교들의 순위가 높은 가운데 이번 순위에서는 캘거리 공립교육청 소속의 Elbow Park School이 공동 3위, Alexander Ferguson School이 6위로 뛰어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Elbow Park School은 로봇 실험실 및 구연동화 연구회와 같은 창조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Alexander Ferguson School은 Art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톨릭 초등학교 중에서는 캘거리에 소재한 St. Vincent De Paul, 스트래스모어에 소재한 Sacred Heart가 공동 9위에 올랐다. 공적 자금을 지원받는 차터스쿨 (교사, 부모, 지역단체 등이 설립한 학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앨버타에 소재한 13개 차터스쿨 중 4개교가 Top 25안에 올랐다. 이 중에는 캘거리에 소재한 Westmount 차터스쿨도 포함돼 있다.

프레이저 연구소는 이번 보고서에서 각 초등학교별 학부모들의 평균소득을 같이 명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에서 학부모들의 평균소득이 게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소는 학부모 평균소득을 게재하고 대신 학부모들의 평균 교육기간을 제외했다. 올해 공동 3위로 뛰어오른 Elbow Park School은 학부모들의 연간 소득이 $716,879로 앨버타에서 제일 높았다.

Webber Academy의 네일 웨버 이사장은 “우리 학교가 앨버타에서 최우수 학교로 다시 선정됐다는 점에 대해 선생님들과 학생들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금번 프레이저 연구소 결과는 대학 예비학교로서의 학교 위상을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연구소 순위발표 여전히 논란
금번 프레이저 연구소의 순위 선정은 3학년,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앨버타 주정부 시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작성됐다. 단순히 학업성적을 가지고 학교별 순위를 매긴다는 것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데이브 핸콕 교육부장관은 “학교 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 기준은 주정부 시험 이외에도 여러 요소들이 많이 있다”면서 “단지 주정부 시험 결과를 토대로 학교 순위를 정한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공립교육청과 가톨릭 교육청도 “주정부 시험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각종 교육들의 극히 일부분에 해당된다”면서 “프레이저 보고서는 다양한 학업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은 지극히 편협적인 자료다”라고 일축했다.

이런 논란에 대해 프레이저 연구소는 “학구적인 측면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학부모들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보고서의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