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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ESL학생, 지난 10년 사이 3배이상 증가
유입인구 증가에 힘입어 앨버타의 ESL 수업 대상 학생수가 지난 10년 사이에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8년에 14,673명이었던 ELS 학생수가 2008년에는 48,346명으로 증가했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캘거리 공립교육청의 경우만해도 지난 5년 사이에 ESL 학생이 100%이상 증가했다. 공립교육청소속 학생 4명중 1명은 ESL 수업 대상 학생인 셈이다.
교육청은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어울려 교육을 받는 것이 공립교육의 참 뜻”이라면서 “교육청은 산하 학교들의 다양한 학생구성에 맞춰 ESL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브 핸콕 교육부장관은 “앨버타는 모든 학생들이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ESL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은 당연히 그에 합당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ESL 학생 증가를 바라보는 공립교육청들의 속내는 그리 녹록치 않다. ESL 학생들이 학교에서 적절한 ESL 수업을 받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ESL 교사 부족 및 관련 교육프로그램 미비로 ESL 본연의 역할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SL 프로그램 부실화 우려

최근 교육부에서 캘거리와 에드몬톤에서 재학중인 242명의 ESL 학생들과 그 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ESL 수업이 전반적으로 부실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앨버타에서는 일주일에 5시간 미만으로 ESL 수업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ESL 수업이 파행적으로 진행되면서 ESL 학생들의 작문, 말하기 수준 향상이 답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Coalition for Equal Access to Education은 교육부가 ESL 교육에 대한 명확한 원칙을 가지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확한 원칙에 근거한 ESL 학생 평가 및 이에 합당하는 맞춤 영어교육이 이뤄져야만 ESL의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정규 수업시간 일부를 할애하여 ESL 수업에 참가하도록 하는 현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관계자들은 ESL 학생들의 경우 영어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기존의 모든 수업들을 소화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ESL 수업의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각 교육청 산하 학교들이 진행하는 구체적인 개별 프로그램에는 간섭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캘거리 공립교육청과 가톨릭 교육청들은 이민자 자녀 및 유학생 자녀 학생들을 위한 자체적인 영어능력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교육청은 영어가 원활치 않은 ESL 학생의 부모들을 위한 통역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ESL 프로그램 부실 운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ESL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 및 정규 수업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창섭 기자)


기사 등록일: 20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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