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1일부로 수영장을 폐쇄하겠다는 Grant MacEwan 대학교 당국의 발표에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에드몬톤저널이 9일 보도했다.
대학당국은 주정부의 자금지원 축소로 인해 연간 500,000달러의 예산이 소요되는 수영장을 계속 운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 대신 대학당국은 교내 피트니스 시설을 대폭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올해 약 550만 달러로 예상되는 학교 운영예산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몇 시간밖에 이용되지 않는 수영장 폐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대학당국은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재학생들은 낮에는 수영장 이용객이 적을 지 모르지만 저녁에는 수영장 레인이 부족할 정도로 이용객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면서 피트니스 센터는 결코 수영장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수영장이 폐쇄되면 재학생들은 교내에서 다섯 블록 떨어져 있는 YMCA 수영장을 이용해야만 한다.
학생들이 대학당국의 수영장 폐쇄에 크게 반발하고 있어 수영장 폐쇄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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