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에서 동쪽으로 약 21km 떨어진 체스터미어에 소재한 한 중학교의 여학생들이 집단 패싸움을 벌어 경찰이 패싸움에 적극 가담한 세 명의 여학생들을 기소했다고 CTV가 16일 보도했다.
특히 이번 패싸움은 점심시간에 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여학생들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싸움을 벌였고 구경하던 한 학생은 휴대폰으로 동영상까지 찍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체스터미어 경찰은 패싸움을 구경하던 한 학생이 휴대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압수, 분석하여 패싸움에 가담한 여학생들에 대한 추가 기소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CTV는 전했다. 이 두 그룹의 여학생들은 지난 수주 동안 이메일 및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서로 힐난하는 내용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학생들은 지난 15일 점심시간에 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따로 만나 말싸움을 벌이다 결국에는 패싸움으로 번졌다. 지역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패싸움에 가담한 여학생들을 전원 조사했다. 패싸움 당시 주변에는 약 30명의 학생들이 패싸움을 구경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한 여학생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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