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신학기를 앞두고 캘거리 교육청이 400여명의 은퇴교사들을 더 이상 보조교사로 쓰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교사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이었던 시기가 몇 년 전일인데 이제는 보조교사가 남아도는 상황이 됐다. 지난 7월초 교육청은 은퇴교사들에게 더 이상 이들을 보조교사로 채용할 계획이 없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다양한 현장경험을 가진 은퇴교사들은 교육계의 큰 자산”이라면서도 “교육시스템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하면서 이들을 다시 채용하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일선 교사가 질환 등의 이유로 자리를 비울 가능성을 대비하여 약 800에서 1,000여명의 보조교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H1N1 가능성을 대비해 교육청은 계획보다 많은 보조교사들을 등록시켰지만 H1N1 사태는 다행히 큰 여파 없이 종료됐다. 그러나 경험이 풍부한 은퇴교사들을 전혀 활용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수학, 언어 분야와 같은 특정분야는 일선인력이 풍부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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