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수요일 발표된 2011 국가가구조사에 나타난 자료에 따르면 필리피노들의 이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이민자들이 정착지로 가장 선호하는 곳은 온타리오와 BC주로 나타났으며2006년 이후로 캐나다 전체로는 감소추세지만 앨버타, 사스카치완, 매니토바주로는 신기록을 세울 만큼 많은 필리피노들이 이주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필리피노들이 앨버타와 사스카치완으로의 이주가 급증하는 것은 낮은 실업률과 경기 호황으로 구직이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에는 연방기술인력 이민을 이용한 필리핀의 전문인력들의 유입도 늘어나고 있어 기존의 저임금 서비스 직종에 머물고 있던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대한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
필리피노의 캘거리 유입인구는 2006년에서 2011년 사이 캘거리에 들어 온 68,400명의 이민자들 중 12,740명으로 18.6%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써 필리피노들은 캘거리에서 인도, 중국인들의 뒤를 이어 캘거리에서 3번째로 큰 이민자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되었다.
필리피노들의 유입증가는 언어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미 팀호튼스, 맥도날드, 버거킹 등의 패스트푸드 매장 직원들은 대부분 필리피노들도 채워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저임금 서비스 직종에는 다른 이민자들을 대체하고 있는 것에서 이들의 유입속도가 얼마나 빠른가를 느낄 수 있다.
이들은 캘거리뿐만 아니라 위성도시인 스트라스모어, 하이리버, 오코톡스 등 앨버타 각지에 유입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