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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민 제자리 걸음, 한국인 이민은 감소
한국 유학생도 감소 추세
연방 이민부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캐나다에 이민 온 신규 이민자는 258,619명으로 2012년도 257,894명에 비해 725명, 0.2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가운데 가족초청이민은 2012년 65,010명에서 79,586명으로 늘어났지만 경제이민(Economic Immigrants)은 2012년 160,821명에서 148,037명으로 감소하고 기타 이민도 8,960명에서 7,028명으로 줄어들어 2013년 신규이민자 수는 2012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난민 신청은 2013년 23,968명으로 2012년 23,098명과 별 차이가 없었다.
유학생은 약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04,829명에서 2013년 111,841명으로 약 6.3% 늘어났다.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낸 나라는 차이나로 28,928명, 인도가 그 뒤를 이어 12,971명에 이어 한국이 6,943명으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 수치는 2012년 7,222명에 비해 약 4% 줄어든 수치다. 유학생도 2007년을 기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한국인은 유학생뿐 아니라 이민자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이민자는 1990년 초반부터 꾸준히 늘어나 2001년 9,608명이 이민해 정점을 이룬 후 급격히 줄어들어 2008년 7,246명 2009년 5,848명을 기록했다. 해마다 줄어들던 한국인 이민은 2011년 4,573명으로 5천명을 밑돌다 2012년 다시 5천명을 넘었으나 작년에 4,451명을 기록해 다시 5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 수치는 2012년에 비해 16% 감소한 것으로 한국인 이민자가 가장 적었던 1997년 4,001명과 비교하면 16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가장 많은 이민자를 배출한 나라는 차이나로 33,878명이고 그 뒤를 이어 인도 30,534명, 필리핀이 27,259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인 이민자 4,451명은 10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국인 이민자가 줄어드는 이유로는 캐나다 경험이민(CEC)의 변화를 들 수 있다. CEC 프로그램을 이용한 한국인 이민자가 늘어나 2012년 전체적으로 한국인 이민자가 늘어났으나 연방정부가 CEC 특정 직종에 한해 신청자 수를 제한하는 등 관련법이 변경되며 한국인 이민자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언어능력을 비롯해 이민법 강화도 한국인 이민자가 줄어드는 이유로 보인다. 그 외 한국-미국 무비자 협정도 캐나다 이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이민, 유학생은 줄어들고 있지만 시민권 취득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었다. 2012년 한해 128,996명이 시민권을 받았으며 그 중에는 인도출신이 15,422명으로 가장 많았다. 필리핀이 14,823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차이나 10,094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파키스탄, 미국, 영국, 이란 순서로 이어졌으며 한국은 총 3,165명이 시민권을 받아 9위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전년도(2012년) 3,071명에 비해 약 3% 늘어난 수치다.
한편 이민적체현상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2013년 12월31일 현재 497,631건이 대기 중으로 이는 2012년 533,993건에 비해 크게 줄었고 전전년도인 2011년 852,071건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으로 적체현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1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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