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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총리 “오일샌드 폐지” 발언에 앨버타 분노 - “화석연료 의존 막 내려야 할 시점”
(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주 금요일 트뤼도 연방총리가 온타리오 피터보로에서 가진 타운 홀 미팅에서 밝힌 오일샌드 폐지 발언이 앨버타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트뤼도 총리는 “촛불을 꺼야 할 때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앨버타 오일샌드의 점진적인 폐지를 논의할 때”라고 밝혔다.
연방정부의 파이프라인 승인과 기후변화플랜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총리는 캐나다 천연자원의 시장 다변화가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에 파이프라인을 승인했다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곧 이어 천연자원 중의 하나인 오일샌드의 시대의 막을 내릴 시점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앨버타의 오일샌드를 직접 거론해 충격을 주었다.
트뤼도 총리는 “오일샌드 시대의 종결에 대한 논의는 미래 지향적인 의미에서 정직하지만 앨버타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절대 받아 들일 수 없는 논의라는 것을 인정한다”라고 설명하면서 “내일 당장 오일샌드를 폐지할 수는 없지만 단계적 폐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 경제를 재생에너지, 클린 에너지 경제 시대로 전환시켜야 할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논의해야 할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화석연료 시대의 종말이 더욱 빨라 질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의 발언이 알려지자 마자 앨버타는 벌집을 쑤신 듯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와일드 로즈 브라이언 진 리더는 “트뤼도 총리가 오일샌드를 폐지하기 위해서는 4백만 앨버타 시민들을 넘어야 할 것”이라며 마치 결사의 항전을 뜻하는 발언으로 분노를 대신했다.
노틀리 주수상은 “앨버타는 어디로 가지 않고 그대로 있을 것”이라며 트뤼도 총리의 발언에 대해 다소 유연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너지 전문가들은 트뤼도 총리의 오일샌드 단계적 발언에 대해 국제 에너지 전망과 동떨어진 견해라며 의견을 달리했다. 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 따르면 석유는 국제 화물 운송과 항공 연료의 대체 연료 부족으로 인해 2040년까지 국제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화석연료 시대의 종말은 말 그대로 먼 미래의 일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CAPP (Canadian Association of Petroleum Producers)또한 2021년까지 오일샌드 생산량이 일일 85만 배럴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는 일일 총 370만 배럴을 생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APP 대표 팀 맥밀란 씨는 “기술발전으로 인해 앨버타 오일샌드의 생존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총리의 발언은 캐나다 경제의 핵심 주축 산업의 위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올 해로 생산 시작 50주년을 맞고 있는 오일샌드는 그 동안 캐나다 경제를 이끌고 뒷받침해 왔다. 이 시점에서 트뤼도 연방총리의 성급한 오일샌드 단계적 폐지 발언으로 가뜩이나 국제 유가 폭락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앨버타 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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