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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선거 스토리 쓴 넨시 시장, 그는 누구인가?
지난 2010년 혜성처럼 등장, 2013년 74% 지지율로 재선
(사진: 캘거리 헤럴드) 
2017년 여론조사 열세 뒤집고 승리


캘거리 시 정치사에서 한 획을 긋고 있는 나히드 넨시 시장, 선거전마다 캘거리 시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업고 승리를 이끌어내는 스토리를 써 나가고 있다.
지난 2010년 선거에서 그는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단숨에 캘거리 시 정치사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로부터 7년 후 넨시 시장은 3선 도전에 나섰으며 지난 월요일 강력하게 등장한 보수 세력 도전자 빌 스미스 후보를 맞아 치열한 접전과 고전 끝에 54.04%의 지지율을 얻어 3선에 성공했다.
넨시 시장 스스로도 이번 선거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선거 막판 인신 공격과 종교, 인종 차별에 시달렸으며 지난 7년간 이끌어 온 캘거리 시정, 특히, 인프라 투자와 재산세 인상 이슈가 반 넨시 정서를 확산시키면서 선거 패배가 기정사실화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넨시 시장의 2선 성공과는 달리 캘거리 경제가 국제 유가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실업률과 다운타운 공실률 급증으로 인해 자신의 적극적 지지 기반이던 젊은 층의 이탈 현상도 눈의 띄게 늘어 났다.
이런 악재와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캘거리 시민들은 결국 넨시 시장을 선택했다. 넨시 시장에 투표했다는 모컬리 씨는 “지난 7년 전 넨시 시장을 선택한 것은 캘거리의 미래를 선택한 것이었다. 오늘 다시 넨시 시장은 선택한 것은 이 믿음이 여전하며 캘거리의 미래를 낙관하기 때문이다”라고 자신의 투표 이유를 밝혔다.
캘거리 시민들은 결국 그린라인 프로젝트, SW BRT가 예정대로 진행되기를 원했다. 선거 전문가들은 넨시 승리에 대해 “일종의 현상”으로 풀이했다. 넨시 시장은 “단순히 한 사람의 정치인이 아닌 캘거리 그 자체”라는 설명이다. 캐나다 주요 도시 시장 중 유일하게 무슬림 시장이며 그것도 캐나다 보수의 심장이라는 캘거리에서 시장에 당선된 것은 그 만큼 캘거리의 문화, 정치, 사회적 다양성이 뛰어나다는 반증이다.
마운트 로얄 로리 윌리암스 교수는 “캘거리 시민들은 지난 2010년 선거, 그리고 2013년 앨버타 대홍수 사태 당시의 넨시 시장을 기억하고 있다. 캘거리 플레임즈의 지역 연고 이전 강수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넨시 시장을 지원하는 것에서 얼마나 시민들과 일심동체가 되고 있는지 보여 준다”라고 설명했다.
전 연방 정부 장관과 주의원을 역임한 보수당 출신의 켄 휴 씨는 넨시 시장에 대해 “24시간 캘거리 시민들과 대화한다. 그는 밑바닥 민심을 읽는 진정한 정치인”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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