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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세 놓고 편갈리는 에너지 업계
선코 등 대기업은 찬성, 중소 에너지 기업은 생존 위기
(사진: 캘거리 헤럴드, 임페리얼 오일 리치 크루거 CEO) 
앨버타 주에 이어 연방정부가 캐나다 전국적인 탄소세 도입을 예고하면서 에너지 부문에서도 이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선코 에너지, 쉘 캐나다, 임페리얼 오일 등 거대 규모의 에너지 기업들은 연방정부가 본격적인 탄소세 도입 이전부터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찬성해 왔다며 주정부 및 연방정부의 제도 시행에 찬성의견을 보이고 있다.
반면, 중소 규모의 에너지 생산 기업들은 시장 경쟁력 상실 위기에 직면해 향후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연방정부의 탄소세 도입 발표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엑손 모바일이 대주주로 있는 임페리얼 오일의 크루거 CEO는 “탄소세 정책이 경제 전반에 걸쳐 통일되고 예측 가능한 상황으로 전개되어 바람직하다”라고 밝혀 수용의 뜻을 밝혔다.
선코 에너지와 세노버스 또한 탄소세 시행에 적극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 쉘, 선코, CNRL 등의 기업들은 지난 해 이미 앨버타 주정부의 탄소세 시행 예고에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들 거대 기업들이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탄소세 시행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미 기후변화플랜은 거스럴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이며 탄소세 부과가 예측가능한 상태로 미리 정해지는 것이 향후 비즈니스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앨버타 주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톤 당 20달러, 2018년에는 톤 당 30달러의 탄소배출 부과금을 시행하며 연방정부는 2018년부터 톤 당 10달러로 시작해 2022년 톤 당 50달러까지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거대 기업들과는 달리 중소형 에너지 기업들은 탄소세가 시행될 경우 시장 경쟁력 상실로 기업의 존폐 위기에 내몰리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소 오일 가스 회사들을 대변하는 EPAC (Explorers and Producers Association of Canada)의 게리 리치 대표는 “중소 에너지 회사들에게 탄소세는 ‘카운트 블로우’가 될 것이다.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캐나다 거대 에너지 기업들은 곧장 회복세로 돌아 서겠지만 우리 같은 중소형 에너지 기업들은 탄소세 부담에 투자 저조로 더딘 회복세가 예상되면서 자칫 생존의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화이트캡 리조시스의 그랜트 페이저하임 CEO는 “탄소세는 중소 에너지 기업들에게는 징벌적 세금이다. 국제 유가 폭락으로 수 많은 직원들을 해고하고 비용 절감을 통해 목숨을 연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탄소세 폭탄이 떨어졌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잇따라 탄소세 시행과 도입이 발표되면서 에너지 기업들 사이에서도 찬반 양론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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