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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 카드르 합의금 사태, 연방 정치권 냉각 기류
보수당 쉬어 리더, 스탬피드 행사 도중 비난 성명 발표
(사진: 캘거리 헤럴드) 
트뤼도 연방정부의 오마 카드르 합의금 및 사과 발표 조치가 점점 더 거센 반발을 불러 오고 있어 향후 캐나다 정국의 주요 이슈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지난 주 캘거리 스탬피드에 참석한 연방 보수당 앤드류 쉬어 리더는 자유당 연방정부의 오마 카드르 합의 공식 발표가 있자 스탬피드 퍼레이드 참석 일정을 급거 변경하고 긴급 성명을 발표하며 자유당 정부를 비난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쉬어 리더는 이번 사태에 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병사를 살해한 테러리스트에게 캐나다 국민의 세금으로 무려 1천만 달러가 넘는 서둘러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살해된 미군 스피어 상병의 부인의 대응 조치를 막기 위해 서둘러 사태를 진화하기 위한 꼼수이다”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연방정부는 이번 합의금 및 사과 발표 조치는 미군 병사의 미망인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쉬어 리더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싸우다 생명을 잃거나 중상을 입은 캐나다 군인들의 명예를 실추 시키는 일이며 테러로 어마 어마한 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는 추악한 조치이며 자유당 정부는 캐나다 국민들의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의회는 여름 휴정 상태이며 트뤼도 총리는 국제 회의 관계로 캐나다를 떠나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무엇이 그렇게 급했는지 몰래 합의했다. 언론이 이를 밝히지 않았다면 조용히 넘어 가려는 태도였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쉬어 리더는 “만약 보수당이 집권당이고 내가 연방 총리였다면 형이 확정된 테러리스트에게 보상금을 주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정치 이슈화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캐나다 정부가 그를 캐나다로 데려와 거주할 수 있도록 한 것 자체가 이미 그에 대한 보상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오마 카드르가 수류탄을 던질 당시 15살의 소년병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많은 소년 테러리스트들도 성인들과 같은 처벌을 받았다”라며 테러리스트에 대한 처벌은 연령에 상관없다고 밝혔다.
오마 카드르에 대한 연방정부의 거액의 합의금과 사과 조치가 캐나다 연방 정국을 냉각시킬 조짐으로 번지고 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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