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P 주정부와 여당이 지난 주 목요일 LGBTQ학생과 교직원을 보호하는 전향적인 법안 Bill 24를 상정해 통과를 추진한다.
이 법안의 주요 목적은 GSA (gay-straight alliance), QSA (queer-straight alliance) 등 성소수자 클럽 가입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함이다.
데이비드 이겐 교육부 장관은 “이 법률은 GSA, QSA 등의 클럽에 가입하는 학생 어느 누구도 차별이나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명확하게 보장하고 있다”라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캘거리에 거주하는 17살의 트랜스젠더 에이스 피스 군은 “GSA 모임은 우리 같은 청소년들이 유일하게 안전함을 느끼는 장소”라고 밝히며 “가족들에게도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주정부의 법안 도입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U of A 교육학 크리스 웰스 교수는 주정부의 법안 도입에 대해 “LGBTQ 학생들을 보호하는 법안으로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라고 평가했다.
웰스 교수는 “주정부가 법안 도입과 함께 각 학교의 LGBTQ 학생 보호를 위한 교칙 개정, 전문적인 훈련 등이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겐 장관은 “법안이 통과되면 학교나 교육청이 학생들이 GSA에 가입하거나 클럽을 창설하는데 개입할 수 없게 된다. 또한, 학교장으로 하여금 학생들의 클럽 창설 신청서가 접수될 경우 즉각 허가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퍼블릭, 가톨릭, 프랑코폰, 차터 그리고 사립 학교를 불문하고 모든 학교가 성소수자 학생들의 보호를 위한 교칙과 행동 강력을 수립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4월 1일 시행을 목표로 하는 Bill 24에 따르면 학교 교칙에는 모든 학생들이 앨버타 Human Right Act, Charter of Rights and Freedoms에 의거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를 명시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학생이 GSA에 가입할 경우 부모에게 통보하는 것도 금지된다.
이 법률에 위반하는 행위를 한 하교는 교육부의 조사 또는 공청회를 거쳐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인가 취소까지 할 수 있도록 해 주정부의 GSA 학생 보호 의지가 명확함을 보여 주고 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