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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자영업자들 한숨
불황으로 매출도 안 좋은데 업친데 덮친격
(사진 : 캘거리 헤럴드, 자영업자 존슨 자매) 
캘거리와 에드먼튼에서 2개의 술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질 존슨은 최근 몇 개월간 자신의 연봉 40%를 삭감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경제 불황에 운영비 상승이 겹쳐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존슨은 당장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앨버타 최저임금 인상으로 또 한 번 허리띠를 졸라매게 생겼다고 말한다. 언니와 함께 18년간 술집을 운영하며 싱글맘으로 3자녀를 키우고 있는 존슨은 “얼마 전만 해도 내 연봉은 7만 5천 달러였으나 지금은 4만 5천 달러로 줄어든 상태”라고 전했다. 존슨은 비용을 아끼기 위해 직접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시간을 늘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게 홍보 등 사장으로써 해야 할 일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앨버타 주정부에서는 오는 10월에 최저임금을 $12.20으로 올리고 내년 10월에는 $13.60, 그리고 2018년 10월에 이르러서는 $15로 올리는 단계적 인상 규제가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주정부에서는 이 같은 결정은 앨버타 근로자들이 적절한 임금을 받게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으나, 사업 단체들은 이것이 주정부가 경제적 현실성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주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2015년 4월부터 2016년 3월 사이에 시간당 $15 이하를 받고 근무한 앨버타 주민들은 모두 29만 6천 명이며, 이 중 60%는 여성이다.
노틀리 수상은 전 PC당 정부가 경제 호황을 누리던 몇 년 전 최저임금을 올리려고 시도했으나 고용주들이 최저임금을 올리면 실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반대한 결과, 결국 일할 사람이 모자라 임시직 외국인 노동자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앨버타의 1만 6백여 개의 술집과 케이터링 업체,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캐나다 요식업 협회 앨버타 지부의 마크 본 셀리츠는 이미 지난 가을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5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면서 “통계자료가 노틀리 수상이 틀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그리고 최저임금 인상에 우려하고 있는 것은 레스토랑과 술집 소유주들만이 아니다. 여러 소규모 소매업체 역시 매출은 감소하는 가운데 인건비 지출이 늘어나면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앨버타의 소매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2.5% 하락한 상태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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