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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동계 올림픽 개최, 캘거리가 가장 적합한 이유?’ 시의회, 올 8월 개최신청 여부 결정 투표
 

캘거리 시민들에게 2017년은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10월로 다가 온 캘거리 시장, 시의원 선거를 앞두고 올 여름 2026년 동계 올림픽 개최 신청 여부가 결정된다.
전 캘거리 경찰 서장 릭 한슨이 위원장으로 선임된 17명의 2026년 동계 올림픽 개최 신청 실사팀이 총 예산 5백만 달러를 들여 오는 7월까지 개최여부와 관련된 연구 조사를 마감할 예정이다.
국제 유가 폭락 이후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한 앨버타, 특히 에너지 부문의 직격탄으로 사상 최악의 실업률을 나타내고 있는 캘거리가 2026년 동계 올림픽 개최 신청에 나서기에는 실질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캘거리가 2026년 동계 올림픽 개최에 가장 적합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경제적 측면에서 지난 1988년 올림픽 개최 이전80년 대 초반에도 캘거리는 유사한 경제위기를 겪었지만 1988년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침체에서 벗어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동계 올림픽 개최는 인프라 투자로 인한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정부의 경기 부양 인프라 투자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또한, 동계 올림픽 개최가 성사될 경우 2026년까지 관광 부문에서만 약 4만 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 번째, 캘거리는 이미 동계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풍부한 인프라와 인력이 갖춰져 있어 올림픽 개최에 추가 부담이 다른 도시들보다 훨씬 적다는 이점이 있다. 올림픽 오벌을 비롯해 윈 스포츠의 COP, 캔모어 노르딕 센터 등 1988년 동계 올림픽 개최 시설이 여전히 운영 중이다. 캘거리로서는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강력한 장점들을 보유하고 있다.
세 번째,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최근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테러 위협 때문에 국가 안전, 도시 치안이 확립된 도시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소치 올림픽이 도핑 스캔들로 얼룩진 사례, 그리고 2018년 한국의 평창,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국가의 동계 올림픽이 최근 재정적인 난관에 봉착하거나 베이징의 경우 눈 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는 점에서 IOC의 눈길을 끌 수 있다. 캘거리는 올림픽 개최 경험에다 안전한 도시, 그리고 3억 달러 규모가 넘는 미국과의 TV 계약 등 경제적 측면에서도 아주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네 번째로 캘거리 시민들의 올림픽 개최에 대한 향수가 더욱 짙어 지고 있다. 1988년 동계 올림픽을 직접 목격한 40세 이상의 시민들은 “88년 올림픽이 캘거리를 완전한 국제도시,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시켰다”며 영광 재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동계 올림픽 개최 당시 자원봉사자만 1만 명이 넘을 정도로 시민들의 참여도는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변호사이자 전직 캐나다 풋볼 리그 커미셔너인 미첼 씨는 “캘거리 시민들의 참여는 토론토, 밴쿠버를 능가한다”며 시민들의 참여가 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끄는 밑받침이 될 것을 확신했다.
다섯 번째, 2026년 동계 올림픽 개최 신청 국가가 적어 캘거리가 개최 신청을 할 경우 개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스위스가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을 뿐 주요 경쟁국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밖에 오스트리아, 독일, 노르웨이에서도 개최 신청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약하다.
마지막으로 3선 도전에 나서는 캘거리 현 넨시 시장이 2026년 동계 올림픽 개최 신청에 적극적이다. 지난 해 하계 올림픽 당시 휴가를 내고 직접 참관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할 정도로 올림픽 개최에 대한 집념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해 7월 캘거리 시의회에서 개최 신청 여부를 놓고 벌일 투표에 강력한 지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만약 통과될 경우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는 9월까지 IOC에 캘거리의 참가 신청서를 접수하게 된다. 올 10월 캘거리 시 선거에서 넨시 시장이 3선에 성공할 경우 2026년 동계 올림픽 개최를 위한 집중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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