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물(text)을 보고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맥락(context)을 고려하지 않고 단정하는 것을 본질주의(essentialism)라고 해요. 일본인들이 한국인을 보고 조센징이라고 놀리는 것은 일본인의 머리 속에 깊이 박힌 일제 강점기의 한국인 상이죠. 유타타님이 위의 글에서 박지원을 언급하신 것이 바로 현재의 한국과 일본관계를 김대중 대통령 당시의 한일관계를 그대로 가져오는 본질주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군요. 당시의 맥락을 싹 빼고 이런 비교하면 좀 웃기죠.
맥락없이 단정하는 것이 바로 낙인찍기인데, 제가 볼 때 유타타님은 상당히 난감합니다. 그래서 님을 낙인찍어 본다면, “유타타 난감” ㅋ
내사랑아프리카 /// "현재의 한국과 일본관계를 김대중 대통령 당시의 한일관계를 그대로 가져오는 본질주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군요. 당시의 맥락을 싹 빼고 이런 비교하면 좀 웃기죠."
내사랑아프리카님이 이해하시는 당시의 맥락은 뭘까요? 당신의 역사적,문화적,사회적 맥락이 어떤점이 크게 다를까요?
"어떤 사물(text)을 보고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맥락(context)을 고려하지 않고 단정하는 것을 본질주의(essentialism)라고 해요"
낙인은 내사랑아프리카 님도 마찬가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일본 햇볕정책에 낙인 찍으시는것 같은데요?
'역사적'으로 한반도는 정말 외세의 침략에 많이 시달려 피로 물들었지요. 중국 일본 거기다 근현대사에는 이념전쟁으로 동포끼리 죽이였지요. 이제는 그런 침략 전쟁이 훨씬 덜 하지만 주변에 아직도 강대국들에 끼이다보니 분명 철저하게 국익중심의 사고로 실용외교 하는게 분명히 이롭습니다. 일본은 분명 좋은 비지니스 파트너 입니다 (뭐 그뿐이겠지요) 그런데 최근 반일정서가 고조되는 와중에 민족 단결을 해야한다면서 청와대의 조국 수석 등은 "적을 이롭게 하는 이적이 될거냐 나라를 지키려는 애국자가 될거냐" 라는 이분법적인 발언을 하거나 죽창가를 올리는 등 사태 해결에 별 도움이 안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도 외교적 해결보다는 강경발언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 등을 여러차례 내놓고 있습니다.
자 그럼 제가 보기에는 조국 민정수석과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서 대놓고 '맥락없이 단정하는 것이 바로 낙인찍기'를 시전한거 아닌가 싶은데요? 역사적/문화적/사회적으로 현시대와 크게 관계 없는 시대의 죽창가/이순신 장군의 12척 배를 예로 들어 대놓고 정부차원에서 일본은 적국임을 단정지어버리는건 눈에 보이십니까 (물론 일본은 조심해야합니다)?
아 죽창가/12척의 배보다 역사적/문화적/사회적인 맥락이 더 맞아 떨어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일본 햇볓정책이 더 실리적이고 실용성이 있지 않나요?
제가 볼 때 문재인 대통령은 상당히 난감합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을 낙인찍어 본다면, “문재인 난감” ㅋ
Utata님, 빅토리아씨크륏님, 글 잘 봤습니다. 두 분 모두 김대중 대통령의 대 일본 정책을 지지하시나 봐요? 아래 다른 포스트에서 빅씨님의 말씀이 첨엔 뭔가 했었습니다. 그럼, 두분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조선 햇볕 정책도 지지하셨고/하시겠죠?
김대중 대통령 당시 보수수구 언론과 야당에서 북조선에 퍼 준다고 질기게 비판했었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 정책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 북조선을 포함한 일본 등 최대한 대화를 끌어내려는 노력입니다. 대일본 정책만 들고 나오면 조선일보식 논리입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조선 그리고 일본정책도 김대중 대통령과 그렇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동안의 문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도무지 이뤄지지 않을 것 같은 남북한의 대화의 물꼬를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티웠죠. 트럼프와도 철저히 실용적 차원에서 대화를 해서 조미대화를 일궈내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문대통령의 대일본 정책도 일본을 적으로 대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한국을 적으로 표적삼아 무역전쟁 위협을 하고 있는 사람이 아베신조입니다. 아베 신조 수상은 역사적 이슈와 경제적 이슈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은 양자를 잘 구분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그렇게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두분의 북조선이나 일본을 대하는 기조는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당시의 맥락이라고 한 것은 아베 신조와 같은 무역전쟁 선전포고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이죠.
이와 함께 저는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조선 정책과 대 일본 정책도 나름대로 일관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분들의 정치행보는 일관성의 측면에서 조중동의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부르는 이명박근혜라는 호칭이 나름 의미있다는 것이죠. 우리가 일관성이라고 했을 때, 그 정치행보는 나름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부족해서 싫어하는게 맞습니다.
비교를 해야 쉽게 이해하실꺼 같습니다.
그래도 이해 못하시면...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씨엔드림에
소모하지 마시길 충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