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글이나 영상을 보면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 대사중에 계속 존칭이 사용되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실제 존칭 사용이 부적합하거나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 대화 상대를 올려주는게 아니라 오히려 낮추는 게 되어 버려서 결례가 됩니다.
지난 15년 3월 이런 내용을 정리해 기사로 실은바 있기도 한데요. 아직도 잘못 쓰이는 일이 많아서 한번 더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15년도 당시 기사
쉽게 예를 들어볼꼐요.
회사에서 김 부장이 이 대리에게 물어봅니다. "여봐 이 대리, 박 과장 어디갔지?"
이때 이 대리는 박 과장이 자신보다 직급이 높다고 해서 "박과장님 본사에 잠시 들어가셨습니다"라고 말하면 이건 잘못된것이고 상사에게 결례를 하는 것입니다. 과거 군대에서 이렇게 말하면 고참에게 한대 맞곤 했었죠.
내가 말하거나 대답할때 존칭 여부는 듣는 사람(김 부장)입장에서 해야 합니다.
박 과장이 나보다 직급이 높더라도 김 부장 앞에서는 "박 과장 잠시 본사에 들어갔습니다"라고 해야 하는거죠.
Youtube영상이나 각종 TV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나레이터나 아나운서가 이런 실수를 많이 하는데요.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불특정 다수이고 이중에는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있을수 있고 하니까 가급적 특정인의 행동에 대해 언급할때 존칭을 쓰는건 결례입니다.
아래 영상을 보면은. (내용은 아주 좋습니다 .존칭이 잘못 쓰인것만 빼고는요)
영상 시작후 45초부근에 "항공사 직원 분들이 직접 오셔서 ....~ 다 챙겨주십니다"라고 말하는데 이렇게 쓰면 안된다는 거죠. 이러면 청취자보다 직원을 더 높여주는 셈이 되니까요..
이런 경우는 "직원들이 ~.... 다 챙겨줍니다" 라고 말해야 합니다.
영상 8:25초쯤에 나오는 대사는 "승무원분께서 먼저 오시어 ~ ....세팅을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이것도 "승무원이 먼저 와서.. .... 세팅을 해주었습니다"라고 써야 합니다.
글을 쓰거나 말을 할때 존댓말을 써서 예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지만, 격식에 맞지 않게 쓰면 상대방에게 결례가 되므로 이점은 잘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헌데, 한국을 떠나서 거의 35년, 40년, 50년 넘게 영어권에서 살다보니, 존댓말 바르게 쓰는 것은 둘째치고, 기본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한국말도 느낌이 안오고 잊어 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국어를 쓸 기회가 없는 저 같은 경우는 더합니다.
좀 틀린 한국어와 표현을 해도 예쁘게 봐주시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씨엔 드림에서 댓글을 쓰다보니 실력이 많이 느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