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언론의 논조는 너무나도 미국의 깡패짓을 찬양고무하면서 편향되어 있습니다. 특히 중동관련 보도는 더 그러하죠. "이란은 아랍이 아니다"라는 기본 개념조차 장착이 안된 채 사건을 미국중심으로 바라보니 " 김정은이 쫀다" 라는 어이없는 분석이나 해대는 거겠죠.
전시도 아닌 상태에서 테러집단도 아닌 엄연한 주권국가의 군 사령관을 표적살해 해놓고는 적반하장도 유만부득이지 도널드 트럼프가 재보복 52개 스팟을 언급하며 이란의 최고문화지역에 대한 파괴도 거론하였습니다.
아마도 이곳은 북부의 고대 페르시안 도시 Persepolis 나 중부 Esfahan 을 지칭한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이자는 정녕 정신이 돈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한 것이 아니라 짐승일 뿐인데 인류 문화 유산을 공공연히 파괴하겠다고 하는 것은 전쟁도 하기 전에 전범이 먼저 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솔레이마니는 빈라덴이 아니며 혁명수비대는 하마스나 알카에다 가 아니며 이란은 IS 가 아닌 정상국가입니다. 정상국가의 군 사령관을 표적 살해한 미국의 행위는 테러행위를 넘어 선전포고 없는 전쟁범죄이며 이라크의 주권 역시 침해한 국제법 위반 범죄입니다. 미 의회의 동의 없이 이를 지시한 트럼프는 대통령 권한 남용이며 이것으로도 당연히 탄핵되어야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갖춰야할 철학은 물론이고 국제관계와 정세판단 및 외교에 대한 올바른 개념조차가지지 못한 '위험한 바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가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이자 군사력 보유국의 대통령인 것이 인류에게 얼마나 고통이며 위협인지 갈 수록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 호주 산불만 해도 기후협약의 준수가 얼마나 필요한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데 도널드 프럼프는 대통령이 되자마자 기후협약에서 덜컥 탈퇴해버렸죠. 캘리포니아 역시 해마다 대형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말이죠. 트럼프는 기후와 날씨, climate & weather 를 구분하지 못하는 장사치입니다. 절망적인 것은 미국인들의 평균이 얼마나 무지한지 그들의 대통령을 보면 알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막바지에 이란 항구도시를 출발 두바이로 가던 이란 민항기 IR655 편을 미국 순양함이 호르무즈해협에서 격추시켜 민간인 290명 전원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미국은 당시에 " 우린 몰랐어. 그게 전투기인줄 알았다구.. 미안해..(어쩌라고..) "
이게 무고한 290명의 민간인을 죽여놓고는 내 몰라라하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민낯입니다.
이란의 보복은 주권국가로서 당연하다고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외교적으로 풀어주었으면 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저는 미국에 살고있는 한국계 중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의아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긴 나치가 점령한 유럽에서도 히틀러를 지지하는 유대인이 있었다니까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지요. 장 마리 르팽이 프랑스 대통령이라고 가정했을때 그를 지지하는 북아프리카인들도 등장할거구요.
트럼프를 지지하는 한국계일수록 자신이 미국시민임에 큰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은데, 정작 트럼프와 그의 핵심 지지층이 미국이 개신교 백인들만의 나라여야 하며 그를 나의 대통령이라고 모시는 한국계 지지자들이 진정한 미국시민일 수 없고 시민흉내를 내고 있으니 추방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여긴다는 사실을 모르지는 않을텐데요.
어쨌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에 불려간 것 같은데 그 결과를 일단 기다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