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사중 일부를 올립니다.
https://cndreams.com/news/news_read.php?code1=11&code2=1&code3=270&idx=30538&page=0
우선 개인 소개부터 부탁 드려요.
여느 부모님들처럼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늘 고민이 많았어요. 몇몇 담임으로부터는 아이교육에 대해 별도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고요. 이런 이유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유아교육도 공부하고, 심리학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대학에서 영문과를 졸업 한 후 영어교육에 관심이 있었던 차에 보스톤에서 영어교사 자격증인 TEFL 을 취득했었고, 한국의 하버드 영어 아카데미 등에서 5년동안 영어유치원 · 초등부 교사를 하였습니다.
캘거리와의 인연은 2003년에 처음 아이의 ‘북미 교육’을 생각하면서 였구요, 답사를 온 셈이지요. 아이의 학업환경을 위해 서울이나 보스톤처럼 교육경쟁이 심하지 않은 곳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그 이후 몇 차례 더 캘거리를 방문했었고, 2007년에 이민을 왔습니다. 현재 제 딸은 영국 런던의 로이즈 은행에서 사이버 시큐리지 메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캘거리에 영재교육이 있다고 하던데요, 설명 부탁 드려요.
영재교육은 교육청 산하에서 운영되는 Special Education Program 들 중 하나입니다. 영재교육을 하는 학교는 캘거리에 각 지역마다 분포되어 있고, 영재학교 입학이 허락되면, 일반적으로는 타 학교의 배정처럼 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배정이 됩니다.
예외의 경우도 있습니다. “영재”라는 단어에서 오는 거리감이 있을 수 있겠으나 앨버타 주 교육 이념 하의 “캘거리 영재교육”을 이해하시면, 우리 자녀가 영재교육 (Gifted and Talented Education)에 적합한 지, 그런 교육의 기회를 받을 수 있는지 판단을 하실 수 있을 거에요. 부모로서 우리 아이를 평가하실 수 있겠으나, 우리가 보는 우리 아이의 그 자질이나 재능이 시에서 제공하는 영재교육을 통해 발휘될 수 있다면, 이러한 교육기회를 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겠죠.
대부분 학교의 학부모 상담을 통한 담임이나 교과목 선생님들로부터의 조언 속에 신호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재교육 뿐만 아니라 일반 학교 과정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년에 몇 번 안 되는 짧은 학부모 상담시간이 우리 아이에 대해 더 배울 수 있는 참 중요한 기회가 될 때가 많습니다.
학습능력이 떨어져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영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통로인 Special Education Program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서 비롯하는 것이지요. 다만, 캘거리 교육정책이 있겠고, 그 교육정책에 적합한 학생들에게만 Special Education을 제공해야 하는 교육청의 현실도 우리가 함께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있겠지요.
우리가 많은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학교의 시스템, 교과 과정, 그리고 학교정책 까지도. 그러나, 이러한 정보들이 우리 아이를 위해서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는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우선 이해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찾고, 필요하면 학습/인지 평가를 통해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학업 외에 다른 서비스도 제공해 주시는지요?
제 상담사업을 소개하는 차원에서 “교육 상담”이라고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학부모님들과 함께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모든 서비스는 교육과 학교생활을 중심으로 제공해 드립니다.
제가 보스톤에서 처음 이민생활을 했을 때 그리고 캘거리로 와 아이의 학교문제로 고생하고 고민했던 때를 생각하면서, 학부모님들이 현지 학교 생활이나 학교 시스템, 그리고 학교 교육에 대해 누군가와 얘기하고 의논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에는 학교 학부모 상담 시 통역도 포함됩니다.
교육청에서는 학부모들에게 무료로 통역사가 제공되나, 학교를 통한 통역사의 역할은 말 그대로 언어를 “통역” 하는데 국한되기 때문에 언어를 통역하는 것 외에 다른 도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선생님의 의견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런 말을 하면서 혹시 학부모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는지, 선생님들이 하는 말들을 부모로서 얼만큼 심각하게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지 등등 요.
그러니, 학교에 다니면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대해 같이 의논해 드리는 게 제가 드릴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하면 맞는 것 같습니다. 크게는 전학을 해야 할 때, 작게는 시험점수에 이의신청하는 것까지요. 교육 외의 개인적인 이유로 전학을 할 수도 있고, Special Education Program이 있는 학교로 전학 신청을 해야 할 때도 있겠습니다.
또는 어떤 이유로든 선생님, 학교, 교육청과의 중요한 의사소통이 필요할 때도 있겠습니다. 그때 그때 학부모의 요청에 따라 문제 해결을 위해 의논하고 방법을 함께 찾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