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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조물주위에 건물주 6.(마지막 이야기)
작성자 qpal     게시물번호 9727 작성일 2017-01-01 19:24 조회수 3535

그동안 상가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3개의 가게중 가운데에 있던 선술집이 경영난으로 5월쯤인가 문을 닫았고.

끝에 있던 정육점도 올 말이 계약 완료 기간인데 10월인가 문을 닫고 다른곳으로 옮겼습니다.

결국 세게의 가게 가운데 우리만 남아있는거죠.

참고로 정육점은 그곳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40년정도 장사를 해왔었다고

들었습다. 장사도 엄청 잘됐고요..

정육점이 나간 이유에 대해서도 우리가 정육점 주인에게 직접 들었던 이야기와 ㅁ씨의 아들이 하는 이야기가

다르니까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곤 ㅁ씨의 아들이 자신의 상가에대한 계획을 저희에게 말하더군요.

거의 재건축에 가까운 수리를 할 예정이다.

지금 세개의 가게가 있는 것을 두개로 만들어서 현재 저희가 장사하고 있는 첫번째 자리에는

자신이 직접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만들 예정이고

두번째 장소엔 리쿼스토어가 들어올 예정이다.

당신들은 건물끝에 지금은 비어있는 빈 공터에 약 1200sf 정도의 건물을 지어줄테니 그곳으로 옮겨라.

지금 장소는 1920sf인데 편의점 하기엔 공간이 너무 넓다. 편의점 하기엔 새로 지을 건물 정도의 크기가 적당하다.

뭐 황당하기도 했지만

상가가 팔려서 쫒겨날 상태가 되는것 보다는 훨씬 상태가 양호해진거죠.

그리고 저희의 단순생각엔 공간도 삼분의 일 정도 줄어드니 월세도 그정도 줄것이라 생각을 했고

ㅁ씨의 아들이 단 하루도 가게의 영업이 멈추지 않도록 해 주겠다고 해서

모든 시설이 완비된 상태에서 물건과 시설을 옮기는 하루 정도만 문을 닫으면 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옮기는 장소의 허가뿐 아니라 시설을 저희가 다 해야하고

아마도 시설비가 $100,000 에서 $200,000쯤 들거라고 친절하게 말해주네요.

말문이 막혔습니다.

가게에 들어올때 이미 그보다도 더 많은 시설비를 주고 들어왔는데....또

대답을 미뤘습니다.....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에게 가게를 팔았던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ㅂ씨에 연락을 하니 자신의 지분을 ㅁ씨의 아들에게

넘기기로 했다고 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식으로 말을 하네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냥 기다리는 수 밖에는......


3개월쯤 지나고 기다리던 리쿼스토어 허가가 불허됩니다.

그리곤 ㅁ씨 아들의 말도 달라집니다.

공사는 강행하겠다.

단지 건물 구조의 진단을 받아보니 외벽은 튼튼해서 건들이지 않고 내벽만 손볼것이다.

또한 새로 짓는 건물에는 다른 사업체가 들어오기로 했으니 당신은 리쿼스토어가 들어오기로 한

자리로 옮겨라. 면적은 약1800sf정도 된다.

기가 막혔지만 만일 옮겨도 1800sf는 너무 넓다고 했더니

1200sf는 편의점하기엔 좁다. 이곳에 편의점 하겠다고 세를 달라고 문의하는 사람들도 더

넓은 면적을 원한다라고 말하더군요.

깜짝 놀랬습니다. 지금 우리가 편의점을 하고 있는데....뭔 문의를 받아?......

저희는 수용할 수 없다고 했죠.  서로가 좀더 방법을 생각을 해보자고.....

근데 얼마전 한통의 편지를 가게에 두고 갔더군요.


새로운 계약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10년에 옵션 10년,  월세가 10년 평균 지금보다  월 sf당 $12정도를 올린 것으로 돼있습니다.

리쿼스토어 하려던 자리 약 1800sf...........이건 변한게 없고요.......

시설비를 제가 부담해야하는것도 변함이 없구요.......

계산해보니 지금보다 월 이천 몇백불이 더 월세로 나가게돼있네요........

도무지 감당할 수 없기에 셋이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자 제의합니다.

결국 ㅁ씨아들, ㅂ씨, 저 이렇게 셋이만난 자리에서 저보고 수정안을 제시하라고 하네요.

해서 저희가게에서 가까운  동서남북으로 다른 가게들의 임대료를 알아보고 평균을 낸후

그것과 비슷하게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뒨가요 ㅁ씨의 아들로 부터 최종안이라는 메일이 왔습니다.


별로 바뀐게 없는 .....

 sf당 $1정도 내린 것 빼고는.......

저는 더 협상을 요구했고 ㅁ씨의 아들은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라고 잘라말합니다.

또한 1월 5일까지 답이 없을경우 다른 세입자를 알아보겠다고 합니다.


글을 마침니다.

위에 쓴 글보다 엄청 많은 사연들이 있지만 처음에 약속했듯 가능한한 있었던 사실 그대로를 최대한

간단하게 쓰려 노력했고, 서로의 입장이 있기에 누구도 비난하지 않고 글을 쓰려 했습니다.

혹시라도 글을 읽으시다가 언짢은 부분이 있었으면 저의 표현 부족이라 이해해주십시요.

또한 경험있는 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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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mlll  |  2017-01-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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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cucoo  |  2017-01-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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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도 밝았는데 원만히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다만, 전 편의점 주인이 ㅂ씨가 아니라 ㅎ씨 아닌가요??

qpal  |  2017-01-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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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글에 말씀드렸듯, 당사자의 동의가 있으면 실명을 공개하겠으나
그 전까지는 어떠한 말씀도 못드립니다.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해결되길 애타게 바랍니다.

elecbee  |  2017-01-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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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se agreement를 꼼꼼히 확인해 보세요
Relocation에 관하여서는 세입자에게 불이익을 발생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월세가 더 많아져서는 안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건물주가 넘 일방적이라고 생각되는데 세입자의 권리가 보장되는 부분들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가 봅니다.
계약서상에 기입되어져 있는 사항들도 중요하지만 일반 상식적으로 세입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도 있으리라 생각되어집니다 이런 부분들은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전문가들은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므로
전문가를 만나서 상담하실것을 권유드립니다
이메일을 주시면 몇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네요

qpal  |  2017-01-0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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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메일주소 보내드렸습니다.
근데 가능하면 모든분이 침고할 수 있도록 이곳에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lecbee  |  2017-01-0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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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주소 어디에서 찾을수 있을까요?

qpal  |  2017-01-0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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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godwk@daum.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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