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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사랑을 찾아서.....
작성자 지민아빠     게시물번호 -1011 작성일 2005-01-10 19:10 조회수 1695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만 보고 달려가듯 살아간다. 힘든 인생살이에서 전진,진보,속도,빠름이 분명 필요하지만 가끔 쉬어간다면 삶은 더욱 윤택해질 것이다.

시간의 흐름과 끊음을 조화롭게 잘 이루어내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향기를 아는 사람이라 하겠다.

성현들은 흔히 잘 사는 사람을 대나무에 비유하기도 한다. 대나무는 여느 나무와 달리 한뼘 정도의 가느다란 두께를 가지고 하늘 높이 치솟으며 자란다. 그런 대나무는 아무리 심한 태풍이 불어도 부러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형성된 마디 때문이다. 만약 마디 없이 직선으로 무조건 자라기만 한다면 그 대나무는 쉽게 꺾이고 말 것이다.

성장과 마디의 신비한 조화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던 일을 멈추고 매듭지어 줄 때가 요청된다.

그것이 마디의 역할을 한다. 하루 일과를 마무리할 때나 일주일, 혹은 한달 단위로 매듭을 짓고 다시 시작해 보는 것도 좋겠다.

그런 인생의 마디가 많아질수록 어떠한 고통과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무난히 버티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마디 -

 하나의 길은 백만 갈래의 길 중에 하나일 뿐이다. 때문에 내가 택한 길은 그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길을 따라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면 잠시도 머무르면 안 된다.

내가 택한 길은 그 중 하나에 불과하다. 도중에 방향을 바꿨다고 해서 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나무라면 안 된다. 마음이 가는 대로 행한 것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그 길을 고집하건 포기하건, 두려움이나 야망에서 비롯된 판단이어서는 안 된다.

경고하건대, 모든 길을 자세히,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길을 걸어봐야 한다. 그리고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이 길에는 생명이 있는가." 어떤 길이건 마찬가지이다. 뚜렷한 목적지가 있는 길은 없다. 덤불 숲을 가로지르느냐,덤불 숲으로 이어지느냐, 덤불 숲 밑으로 지나가느냐가 다를 뿐이다 그 길에 생명이 있느냐가 유일한 관건이다.

그런 길이라면 좋은 길이다. 그렇지 않은 길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카스테나다, <돈환식 가르침> 中에서. 그늘이 있는 영혼 흔히 그렇게들 말하지요.

상처가 있는 과일이 향그럽듯이, 사람들에 있어서도 고통과 슬픔을 겪어 본 그런 그늘 있는 영혼이 향그럽고 아름답다고 말입니다.

그러기에 정호승 시인은 사람에 있어서도 어딘가 그늘이 어려 있는 사람, 눈망울에 절망과 상처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가 봅니다. 사실 그렇지 않은가요?

생명을 제대로 알려면 사랑을 알아야 하고, 사랑을 깊이 있게 이해하려면 슬픔을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렇게 사랑과 슬픔을 알아야 생명이 더 향기로울 수 있는 것이고, 인생 또한 절망과 아픔을 겪어보아야 더 빛나는 영혼으로 고양되는 게 아닌가 하는 것이지요. 김재홍 / 당신은 슬플 때 사랑한다 중에서 .........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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