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려 해도
시내 운
잊으려
몸부림 으로
깃을 털어도
잊어 지기는 커녕
그리움
눈꽃으로
쏟아져 내리고
잊으려
텅빈 하늘로
사련의 아쁨 흩뿌려도
잊어 지기는 커녕
님의 얼굴
뭉게 구름마다
수줍게
아른 거리고
잊으려
두손
으로
얼굴 감싸고 눈을 감아도
잊어 지기는 커녕
사랑의 추억
망막의 창에
선명히
떠 오르고
잊으려
마시고 또 마시며
독주에 취하려 해도
잊어 지기는 커녕
밤바람 마저
님의 숨소리로
가슴에 안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