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제작 : 천상향기
꿈이 사라진 세상 속에서도
무한(無限)에 대한 아름다운 감각처럼
가슴을 조여온다, 그대는
타서 재(灰)가 된 말인데도
사랑없는 삶보다 더 뜨겁기에
결빙의 시간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빛을 발한다, 그대는
부르기엔 이미 때가 늦은 인연인데도
아픈 눈물의 기꺼운 힘으로
그리움의 영원을 보듬케 한다, 그대는
상하고 지친 내 신경의 낡은 도로 위에
결국 숨기지 못한 내 마음의 이정표로
서있다, 그대는
신열(身熱)에 휩쌓인 내 망설임과 주저를 딛고
파아랗게 높이 선 하늘처럼
맑은 사랑으로
다시 내 안에 있다, 그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