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의 미소시내 운창가에 놓인꽃병꽃잎을 타고흐르던 눈물망막을 가리며고도(孤島)의 강이 되어흐른다고르지 못한 숨소리들병실 문턱에 걸리어헉헉 몰아 쉬며산소통에 이어진그 질긴 인생의 탯줄피안의 항구에동이고또 매어 본다백합 향기가득 담긴이 병동 저 병실에피 고름 썩어 내리며생명을 좀 먹는 소리싸늘한 벽 마다창백 한데연두색 까운 걸친간호사의따스한 미소식어가는 체온에빛으로 스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