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
아프리카 여
( Black is beautifull )
시내 운
원시의 그림자
사막과
밀림을 틀어 안고
문명을 거부 하는
너의
질긴 고집은
푸르디 푸른 가슴으로
검은 생명을 받아 낸다
원초적 생명
자연에 가장 가까운 삶이
야만 이더냐
미개한 종족 이더냐
인간 사냥의
올무와 덫에 걸려
검은피 쩔어 붙은 족쇄를 끌고
노예
시장에 인육 으로 팔려가던
식민 통치의
아픈 역사 위에
그들의 지성
아그레이는
부르 짖느다
" 자신의 피부 색갈을 자랑 스럽게
생각 하지 않는 사람은
살아갈 자격이 없다 " 고
검은 피부
붉은 흙먼지에
딩굴려 가며
기아와 분쟁의
소외된 땅에
인류의 진실을 안고
푸른 초원에
신(神)의
광채와 임재를
기다리며
뜨거운
태양 아래
몸부림 치는
아프리카의 순수함 이여
너의
검은 몸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