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사형수가 남기고간 엽서
작성자 시 내운     게시물번호 -1234 작성일 2005-04-10 22:28 조회수 1945
 
 
 
 
 
 
 
 
 
사형수가 남기고 간  엽서
 
                                                 雲溪  시내  운 (캘거리 문협)
 
어는 사형수의
마지막 고백이
내 가슴에
흰 눈으로
내려 앉는다
짐승 같이 살다가
짐승 처럼 죽으려던
비틀어진 야만의 행적
더 이상
흉악범의 초상은 아니었다
예비된 죽음 앞에
새로 거듭난 영혼
하얗게 표백된
죄질의 변질이 아니라
아벨의 죽음 이었다
죽음의 사자가 쓴 웃음 으로
드리울 굵은 밧줄 앞에서
누군가 읽으려는
검은 족적이 묻어난
최후 판결문 !
새롭게 태어난
깨끗한 영혼
더럽힐수 없어
다시 듣는것 마져
거절 하고
형장의 밧줄에
야윈 목줄띠 거는 사형수
두려움도 몸부림도 없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닌
죄를 벗고 가는
참회자의 모습 이었다
광란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 목에도
죽음의 밧줄은
서서이 조여 오는데
회개의 눈물은
웅크리고만  있다 .

0           0
 
다음글 여러 날 밤에
이전글 그대를 꿈꾸다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앨버타 실업..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나는 피해자이지 범죄자가 아니..
  RCMP, 경찰 합동 작전, 수..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캐나다 우편대란 오나…우체국 노..
  주정부, 시골 지자체 RCMP ..
  현충일 캘거리 각지 추모행사 진..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