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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 딤채 무빙세일에서 있었던 일
작성자 크리스티나     게시물번호 -1347 작성일 2005-05-13 13:27 조회수 2561

 

답글 잘 읽었습니다.

 

사람들은 물론 저를 비롯해서 우리는 참 부족한 사람임을

상대에게 내비칩니다.

 

저는, 혹은 인간이기에 참으로 부족합니다..... 라는 말.

나를 통해서 혹은 상대를 통해서 많이 듣지요 !?

 

그러나, 정작 우리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진심으로 부족함이

몸에 말에 마음에 묻어나야 하는데 입으론 부족한데 마음이

아니니 행동은 항상 모순으로 보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인장님께서 진심으로 저에게 사과하는 마음이 계셨다면

제 글을 읽으시고 본인께서 어떤 부분이 잘못이였는지

아셨을겁니다.

 

제가 여러 번의 통화를 드리고, 먼저 오신 분이 딤채를

사가지 않으셨다는 확인을 하고 저녁 시간이 좋으시다고

하여 찾아 뵈었습니다.

 

제가 주인장님을 기다린 것은 아무런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물건으로 인해 여러 번의 전화와 기다리면서도 두번

의 전화를 한 것을 감안하신다면 나중에 오신 분들에게

충분히 중재를 하실 수 있었는데도, 나가시는 분을 다시

모시고 오신 것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First Come, First Serve 란 말이 있듯이,

먼저 와서 기다린 저에게 우선권을 주셔서 저와 가격 deal 이

안된 후나, 혹은 팔지 않으시겠다거나 한 후에, 그 분들에게 기회를 주시는 것이 제가 봐서는 상식이 아니였나 싶었습니다.

물론, 따로 따로 불러서요.

 

또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구요.

나이가 드는 것이 달리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칠 수 있는 것도 사람과 상황에 따라 직접적으로 중요하다는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어른이라 하지 않나요 ?

 

어제 칼자루를 지신 분은 주인장님이셨는데도 계속 죄송하다고

만 하시고 중재 역활을 제대로 하지 않았음은 분명 부족함에서

온 행동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부족하죠.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실수를 했거나, 부족하다고 느꼈을 때 진심어린 마음으로

상대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마음의 양식이 중요하겠죠.

 

제 글을 접하시고, 극도로 가치 없는 글이라거나

자신이 부족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 윗글에도 말씀드렸듯이 충분히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느끼신다면 제가 화가 났던 부분들이 따뜻하게 녹았을 겁니다.

 

가령 중재를 못해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먼저 오신 분에게 우선권을 드렸어야 하는데 순간적으로

부족한 판단에 두 분의 감정을 상하게 한 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글 올리셨으면 주인장님이나

저나 다 부족한데 제가 이해를 못하고 화난체로 돌아서서

가서 죄송합니다란 마음이 저절로 들었을거예요.

 

주인장님 글에 자기 변명을 위한 토시가 너무 많이 달려있어서

상대를 위한 미안함이 아닌 나를 위한 변명과 방패의 글이라

느껴지게 됩니다.

 

암튼, 어제

제 뒤에 오신 분이 딤채를 그렇게 원하시는 것 같았는데,

왜 기분 좋게 양보하지 못했나...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주인장님께서 중재를 못하는데, 저라도 나서서 그 분과

기분 좋게 합의하지 못했나 하는 후회와 부족함에 

마음이 무거웠던 밤이였습니다.

 

주인장님 !

저도 어제 화가 나서 나갔는데 왜 저는 잡지 않으셨나요 ?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면, 마음으로 행동으로 함께

보여주시면 주인장님의 글도 빛이 나서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암튼, 주인장님, 감정 조절 못한 저의 부족함도 있으므로

어제 일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지 않은 부분은 기억 속에서

삭제했으니, 담에 물건 보시러 오시는 분들께 잘하시면 됩니다.

 

제 이름은 크리스티나입니다. (영세명)


 

추신 :

 

1. 저는 어제의 일을 위험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모든 경험은 긍정적인 사고와 판단을 갖고 산다면 약이

될 수 있으니까요.  어제 주인장님의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면서 저는 그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  딤채 사시러 오신 분에게 지혜와 현명함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같이 입씨름 하고 온거....다시 그런 일이 있으면

기분좋게 해결해야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2. 아무리 극도로 가치없는 글에서도 제자신을 발견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가장 이성적인

생각으로 부족한 자신이지만 이런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노력하며

산다면 가치없는 것에도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 채기병 님께서 남기신 글


대단히 위험하고 불편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조심스러운 마음을 갖습니다. 

 아울러 많은 분들이 제 개인적인 일이나 생각에 관한 이글을 접하시게 될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고, 보잘것 없어 항상 부끄러운 자화상이기에 일상에서 감추어지기를 원했던 이름 채기병이 결국 이런 모습으로 많은 분들앞에 흔적이 되어지는 것은 차지하고라도 길에 함부로 구르는 돌맹이 하나 만큼의 가치도 없는 마음 씀씀이를 부끄러운줄 모르고 드러내야 하는 이 허물을 어찌 감당할 수 있을지?  

아름다움을 전해서 드릴 수 있는 즐거움도 많으련만....

어쨋든 어제도 수없이 그랬듯이 오늘 ?의 글을 읽고 다시금 똑같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비록 진심이기는 하나 수없이 반복되어진 죄송하다는 사과가 결코 내가 약한 사람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사실을 말씀드리면 차라리 불편하신 마음이 있으시다면 부디 편안히 해 주십사하는 정도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할 것 입니다.

각론하고 이제 서두에 꺼낸 위험한 경험에 대한 생각을 변명하려 합니다.
평소에도 본인의 부족한 모습으로 공공성있는 장소를 항상 피하고자 노력했지만 이번의 개인적인 신상 변화는 어찌할 수 없이 소지한 물품을 팔고자 광고를 통해 여러분의 도움을 청하게된 것이 계기가되어 말씀하셨듯이 딸아이 앞에서 추한 모습이 되었을 듯도 싶습니다.

다행스럽게 딸아이는 지나치게 죄송해하는 아버지의 모습만을 기억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듯 합니다.

처음으로 물어물어 본 site를 알게되어 광고를 실명으로 내면서 자유게시판을 호기심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너무도 많은분들이 아름다운 마음을 각박하고 불합리한 이민생활에서도 잃지않고 그 좋은 모습들을 갖이 나누며 즐기시는 모습을 보고 지난 5년 생활을 돌이키며 후회와함께 많이 부끄러워도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도 한편 많은 아쉬움을 가졌던 글도 접하게 되었는데 이제 정작 제자신이 그 한가운데에 이런 극도로 가치없는 글을 통해서 발가벗고 서 있게 되어졌습니다. 

두려움은 없고 치부를 보이는 부끄러움도 차라리 추한모습으로 인해서 여러분에게 혐오감을 드리게되는 죄송함만은 못할 듯 싶습니다.

혹여라도 있을 수 있는 감추어진 나쁜 의도가 좋은 포장으로 상품이 되어져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칼날 위에서 곡예를 하고있다면 이것은 대다수의 관객을 등에 없고 자신은 물론 그 의도의 대상인 상대를 해치게될 가능성을 염두해 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그 죄성은 급기야 스폰지에 먹물 스미듯 전체를 오염시킬 가능성을 갖기에 우리는 옳고,그름 에대한 분별력과 함께 때로는 "안돼" 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도 요구되어진다고 생각 합니다.

내 자신의 추잡한 욕심과 부끄러운줄 모르는 무지, 통제되지않는 죄성의 사악함을 항시 경계하고자 합니다.

다시한번 존함은 모르나 사소한일로 마음이 많이 불편하신 ?께 편안해 주십사 당부드립니다.

 


☞ 캘거리 님께서 남기신 글


 
오늘 CN 드림에 딤채 무빙세일이 올려 있는 것을 보고 전화를
했다.
 
전화를 하니 보러 오는 사람이 있고, 조금 있으면 아이들 픽업
문제로 나가봐야 한다고 한다.
 
한 시간 이후에 전화를 하니 물건이 아직 안나갔다고 8시에
오라고 했다.
 
7시 정도에 전화를 하고 물건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w. spring 으로 갔다. 8시 30분에 오신다던 분이
9시가 다 되서야 왔다.
 
기다렸던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무빙세일 아저씨와
함께 딤채를 보러 온 다른 부부가 또 차를 세우는 것이다.
 
갑자기 경쟁자가 생겨 버렸다.
 
그러나, first come, first serve 라고 먼저와서 기다렸고
전화를 세번 이상 해서 확인하고 갔기에 당연히
주인은 우리에게 우선권을 줄 줄 알았다.
 
또한, 딤채 때문에 오신 분한테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기분이 무척이나 상했는지 휙하고 가버렸다.
 
주인은 화를 내고 가버리면 안되는데 하고 화를 풀어준다고
나갔다. 밖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그 여자분의 남편이 들어 왔다.
 
다짜고짜 "아줌마 아직 돈 안냈으니 물건이 팔린 건 아니잖아"
하고 말을 했다.
 
순간 무례하게 말하는 그 남자의 말투에 나도 화가 나서
같은 어조로 기분나쁘게 이야기 했다.
 
주인장은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지만, 마치 우리 둘로 인해
가격을 올려보자는 심산인 것 같았다.
 
주인장이 둘 중에 한 명을 택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해
했다.
 
전화를 했을 시 딤채 가격이 600백불 하고 2년된 제품이
경쟁자가 생기니 650불에 3년된 제품으로 바뀌었다.
 
딤채를 사러 온 여자분의 남편은 나한테 화가 났었던지
딤채 가격을 계속적으로 올리고 옆에서 훼방을 했다.
 
순간,
나나 딤채 가격을 올리고 옆에서 비아냥 데는 그 사람이나
별다를 것이 없다고 느꼈다.
 
같은 한국 사람끼리 내가 양보하면 될텐데,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싸우고 있으니.......
 
그래서, 주인장한테 600불에 nego 를 해서 상대에게
양보를 하려 했다.
 
그랬더니, 그 여자분 남편은 내 마음도 모르고 옆에서 계속 높은 가격에 받으라고 부축인다.
 
문제는 주인장이다.
둘을 놓고 싸움을 시키고 몇 십불이라도 더 받으려고 하는
그 주인장의 심보와 물건을 사러 온 사람이 누가 먼저
온 것과는 상관없이 중간에서 미안하다고만 하고
미안함에 대해 물건값을 올리고, 실속을  챙기려고 하는
주인장의 못된 심보에 화가 더 났다.
 
싸움을 한 물건에 매력도 없어졌다.
 
그러나, 오늘 30분을 기다려서 처음 본 한국 사람과
무빙세일의 딤채 때문에 싸워야 했던 것이 내 자신을
힘들게 했다.
 
말싸움 중에 입술을 떠는 것을 보면 분명 마음이 여린
분 같은데란 생각이 있음에도 그 순간은 주인장의
심보와 물러서지 않고 계속 딴지를 거는 그 남자가 미웠다.
 
집으로 돌아 오던 중,
여자 분 있을 때, 그냥 포기하고 올 것을,
기분 좋게 포기해 주고 올 것을 하고 후회했다.
 
그리고,
가까이 살기에 나중에 함께 식사라도 기분좋게 할 수 있는
사이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과 나의 부족한 인격에
나를 채찍질 했다.
 
오늘,
딤채 사가신 분, 제가 오늘 말 실수해서 미안합니다.
 
그리고,
주인장님,
앞으로 파실 것이 많으신 것 같은데, 한국 사람끼리 경쟁
붙이지 마시고, 선착순에 하나씩 잘 파시길 바랍니다.
 
시간 약속도 한꺼번에 잡지 마시고, 시간 스케쥴도 잘 잡길
바래요. 좋은 인연이 될 수 있는 사람들 열받게 해서 가지
않게요.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고 챙길 것 챙기시면 죄송함의
의미가 없겠죠.
 
무빙세일도 매매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므로 상도의 의미를
중요시 하시길 바랍니다.
 
 
추신 : 주인장님 따님 앞에서 어른 들의 추한 모습 보여드려
미안합니다.  레모네이드 잘 마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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